NASA, 1972년 아폴로17호 때 채취한 달 암석 공개

과학입력 :2019/11/07 09:19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72년 유인 달 탐사선 ‘아폴로 17호’ 임수 수행 당시 채취했던 달의 암석과 토양 샘플을 최근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가 아폴로 미션 수행 당시 지구로 가져왔던 달 암석과 토양 샘플을 최근 공개했다. (사진=NASA)

이번에 공개된 샘플은 1972년 NASA 우주비행사 진 서넌(Gene Cernan)와 잭 슈미트(Jack Schmitt)가 달에 도착했을 때 채취했던 샘플들이다. 당시 그들은 달에서 토양과 암석 샘플을 모아서 튜브에 넣어 지구로 가져왔다. NASA는 이 샘플을 바로 개봉하지 않고, 기술이 발전된 후 연구할 수 있도록 보관해왔었다.

NASA 연구진은 최근 ANGSA(Apollo Next-Generation Sample Analysis)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그 당시 채취했던 샘플 73002를 공개했다. 이 샘플은 ANGSA가 연구하게 될 두 개의 아폴로 17 미션 샘플 중 첫 번째다.

NASA는 6일 "개봉되지 않았던 이 샘플들을 연구함으로써 과학자들은 달 극지방 얼음 침전물의 기원과 향후 달 탐사를 위한 다른 잠재적 자원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샘플 73002를 2019년에 촬영한 사진(위)과 1974년에 촬영한 사진(아래) (사진=NASA)

또, NASA는 샘플 73002을 1974년에 촬영했던 X-레이 사진과 최근에 X-레이 컴퓨터 현미경을 통해 촬영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최근에 촬영된 사진의 선명도는 그 동안 이미징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준다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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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SA 프로그램 과학자 사라 노블(Sarah Noble)은 “이런 샘플의 분석은 아폴로의 과학적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세대 과학자와 큐레이터들이 기술을 개선하고 미래의 탐험가가 2020년 이후로 예상되는 달 탐사 임무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NASA는 그 동안 숨겨뒀던 달 샘플이 2024년까지 인간을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을 돕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