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 전기택시에 'AI 관제 플랫폼' 장착...졸음운전 방지도 가능

PLK테크놀로지 ADAS 시스템 장착

카테크입력 :2019/11/05 17:42

마카롱 전기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와 국내 ADAS 전문기업 PLK테크놀로지가 서로 손을 잡았다. 두 회사의 협업으로 앞으로 마카롱 전기택시는 AI(인공지능) 관제 플랫폼 시스템과 ADAS 시스템이 추가된다.

PLK테크놀로지가 마카롱 전기택시에 제공할 최신 ADAS 장치는 차선이탈경고, 전방추돌경고, 보행자추돌경고 등은 물론 내부 카메라를 이용한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DSM)도 가능하다. DSM은 운전자 동공과 얼굴을 인식해 전방을 주시하지 않거나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 경고하는 기능이다.

KST모빌리티는 단순 ADAS 기능을 넘어 공동 구축하는 AI 관제 플랫폼을 통해 드라이버의 운전성향을 분석하고 관리해 안전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PLK테크놀로지는 ADAS 장치로 취합한 영상 및 빅데이터를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개인별 운전자 습관 분석 결과로 도로별/구간별/시간대별 운전자 성향 점수 반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 원인(졸음운전, 전방미주시,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KST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코나 일렉트릭 전기택시 (사진=KST모빌리티)

KST모빌리티는 현재 20대 수준인 전기택시의 수를 2023년까지1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조사 결과 전기택시는 운송효율성 10%, 수익성 20%, 기사공급율 20%를 제고하는 효과 외에도 소음과 안전성(ADAS 탑재) 면에서도 뛰어나 승객에게 보다 나은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KST모빌리티는 PLK테크놀로지의 ADAS 솔루션을 통해 택시 승객 및 드라이버의 안전은 물론 보험료, 차량유지관리 비용 등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정 차량의 추가 사양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ADAS 기능을 장착할 수 있어 초기 비용 절감의 효과도 있다.

KST모빌리티는 서울개인택시조합과 연내 출시를 목표로 논의 중인 전기택시 특화 브랜드 및 전용 플랫폼에 해당 ADAS 솔루션을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비교적 기사 연령대가 높은 개인택시의 경우 ADAS와 같은 첨단 안전지원 기술 도입으로 사고율 경감, 보험료 인하 등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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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고객과 드라이버의 안전은 가장 중요한 가치다”라며, “이번 PLK테크놀로지와의 전략적 제휴는 보다 안전한 이동 서비스를 구축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PLK테크놀로지는 현대자동차 사내벤처로 출발해 2003년 분사한 기술 기업이다. 현재 딥러닝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의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외 화물 및 승객운송차량(버스), 완성차 업체 등에 영상인식장치 기반의 ADAS 제품을 순정공급 및 애프터 마켓으로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