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내년 신차 6종 출시...첫 시작은 XM3

순수 전기차 ZOE도 내년 국내 출시

카테크입력 :2019/11/01 13:08    수정: 2019/11/01 13:55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신차 출시 모델 수를 6종으로 정했다. 그 첫 시작은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XM3가 될 예정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1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2020년은 르노삼성차가 출범 20주년을 맞는 기념적인 해이며, 내수시장에 선보일 총 6종의 새로운 차량을 통해 르노삼성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환기를 맞자”고 전했다.

시뇨라 사장은 “2020년 1분기 중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한데 결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 XM3의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QM3의 풀모델체인지 모델인 2세대 캡처와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 3세대 ZOE(조에)를 출시한다”고 전했다.

또한 상품성이 더욱 개선된 SM6, QM6, 마스터의 새로운 모델들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2020년 내수 시장에서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시뇨라 사장은 유럽 수출용 XM3의 생산 물량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시장에서의 큰 성공과 경쟁력 있는 수출 가격, 그리고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르노삼성자동차의 재도약을 위해 노사 간 대승적인 결단과 협력을 통해 부산공장의 생산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달라”고 전했다.

르노삼성차 XM3 (사진=지디넷코리아)
르노삼성차 XM3 쇼카 (사진=지디넷코리아)
XM3 실내를 카메라로 담고 밝기 조절을 해본 결과,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아르카나와 다른 XM3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XM3 인스파이어 쇼카’로 대중에 공개됐던 XM3는 겉모습은 아르카나와 거의 같지민, 실내는 아르카나와 다르게 만들어진다.

이미 지디넷코리아는 서울모터쇼에 전시됐던 XM3 차량의 실내 실루엣을 촬영한 바 있다. 촬영 결과, XM3는 현재 르노그룹이 신차 실내 디자인에 추구하고 있는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적용됐다.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최초로 공개됐던 아르카나는 이와 다른 실내 모습을 갖췄다.

르노삼성차는 XM3가 미래지향적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SUV하고 소개하고 있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아르카나와 거의 같지만 한국적인 취향의 디테일과 독창성이 가득하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차는 XM3에 진보된 주행보조(ADAS) 성능을 넣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국내에 출시된 준중형급 세단보다 앞선 기술이 될 것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DC콤보 충전 지원되는 ZOE, 국내 전기차 시장 패러다임 변화시키나

르노삼성차의 ZOE 출시 계획은 지난 5월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6월 최초로 공개된 3세대 ZOE는 52kWh급 Z.E. 50 배터리가 배터리가 탑재돼 WLTP 기준 주행거리가 기존보다 25% 개선된 395km로 측정됐다. 충전구는 차량 앞쪽 로노 엠블럼 내부에 위치해 있으며 50kW급 DC콤보 충전이 가능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조에는 2013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유럽인에게 익숙하고, 무엇보다 3만 유로도 안 되는 매력적인 가격이 주된 경쟁력이다”라고 확신했다.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인 3세대 ZOE (사진=르노)
르노 순수 전기차 ZOE 실내 (사진=르노)
DC콤보 급속 충전이 지원되는 르노 ZOE 순수 전기차 (사진=르노)

■ADAS 강화되는 SM6·QM6

내년부터 출시되는 SM6와 QM6 상품성 개선 모델의 핵심은 주행보조(ADAS) 기술 강화다. 이미 QM6 디젤 모델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추가된 만큼, 순차적으로 ADAS 기술 강화를 꾀하는 것이 르노삼성차의 기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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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은 르노삼성차가 출시한 차종들의 ADAS 사양들이 경쟁사보다 부족하다는 평가를 인정하면서, 내년은 다를 것이라는 다짐도 전했다.

그는 “내년에 SM6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될 때는 ADAS 수준이 대폭 보완된다”며 “국내 경쟁사 수준으로 간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