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4134억원…"역대 최고"

허위로 입원·진단 내용 조작 75.7%

금융입력 :2019/10/31 16:33

올해 상반기 보험 사기 적발 금액은 4천134억원으로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허위나 과다로 입원과 진단 내용을 조작한 보험 사기가 약 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보험 사기 적발액은 4천1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4억원(3.4%)증가해 반기 기준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 간 보험사기 적발액은 2017년 상반기 3천703억원, 2018년 상반기 4천억원에서 올해 4천100억원을 상회했다.

적발 인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보험 사기 적발 인원은 4만3천94명으로 전년 대비 4천407명(11.4%) 늘었으며, 2017년 상반기 보험 사기 적발 인원 4만4천141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사기 유형을 살펴보면 허위나 과다로 입원과 진단을 조작하는 유형이 전체 보험 사기 적발금액의 75.7%인 3천130억원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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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사기로 적발된 A씨는 2014년 자동차 사고로 1급 장해 판정을 받아 4개 보험사로부터 약 10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했지만, 1급 장해 판정 사실과 다르게 자유롭게 일상 생활을 영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고의로 차 사고를 내거나 방화, 자기 재산 손괴 등의 보험 사기 유형은 12.5%(전체 보험 사기 적발액 중 518억원)로, 전년 동기 53억원 대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