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폴더블폰 시장 가능성 확인했다"

다양한 폼팩터 준비中…UX 위해 생태계 협력 확대

홈&모바일입력 :2019/10/31 11:30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로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폼팩터를 선보여 시장을 리딩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업계 호평이 이어지면서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새 폴더블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시장을 리딩하겠다"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됐다. 시장 초기인 만큼 물량은 제한적으로 공급됐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초기 물량이 빠르게 매진되면서 수요가 확인됐다. 갤럭시 폴드는 이달 중순께까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위스 등 21개국에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로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폼팩터의 새 폴더블폰을 선보여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30일 막을 내린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19에서는 가로축을 중심으로 접히는 콤팩트한 폴더블폰 폼팩터를 새롭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0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R&D그룹 정혜순 상무가 폴더블

삼성전자 측은 "폴더블폰 출시뿐 아니라 차별화된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멀티미디어, 게임 등 콘텐츠 협력과 발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SDC에서 공개한 새 콤팩트한 폼팩터를 공개했는데, 앞으로도 새 폼팩터를 지속 개발하고 생태계를 확장해 새롭고 창의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SDC19에서 공개된 플립형 폴더블폰은 내년 상반기께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성을 강화하고 가격을 갤럭시 폴드 대비 낮춘 이번 신제품으로 폴더블폰 보급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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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래그십부터 매스 라인업까지 경쟁력 강화하는 동시에 올해 가능성을 확인한 폴더블폰을 통해 추가적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3분기 29조2천500억원의 매출액과 2조9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이익(2조2천200억원)과 비교해 비슷하고 전분기(1조5천600억원)와 비교해서는 큰 폭으로 개선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