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어떻게 독거노인의 벗이 됐나

정감어린 대화로 외로움 달래…ATS2019서 듣는다

방송/통신입력 :2019/10/30 16:12    수정: 2019/10/31 19:08

5G 통신 초연결 인프라에선 데이터가 쏟아지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은 새로운 데이터를 창출한다. 초시대 기술이 새로운 산업 발전을 이끌고 국가 경쟁력의 밑거름이 된다.

그렇다면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은 모두에게 이로운 쪽으로 작용할까?그 동안의 상식과 경험으론 '예'라는 대답을 내놓기 쉽지 않다.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낼 디지털 격차는 적지 않은 사회 구성원에겐 또 다른 칼날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 달리 AI 기술을 활용해 오히려 좀 더 인간적인 문화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최근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통해 따뜻한 AI 기술의 전형을 만들어내고 있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센터장은 오는 11월 1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ATS2019에서 AI기술을 활용한 삶의 변화와 사회적 가치 혁신 창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ATS2019 바로 가기)

■ 어르신들도 AI 시대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정보격차는 불평등의 원천이 된다. 이런 불평등의 한쪽 끝에는 노년층이 있다. 이들은 새로운 기술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디지털 소외에 빠지기 쉬운 계층이다.

SK텔레콤이 지난 4월 시작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이런 약한 고리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스피커 '누구'가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말벗 역할을 한다.

실제로 노인들은 AI 스피커와 “너는 기분이 어떠니?”, “심심해!”와 같은 감성대화를 나누면서 외로움을 달랜다.

AI 스피커는 불과 몇 년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때만 해도 첨단 신제품 이미지가 강했다. 인간적인 감성과는 거리가 먼 제품이었다.

하지만 감성을 장착한 AI 스피커는 이제 어르신의 친구로 자리를 잡고 있다.

■ 첨단기술 AI, 가장 친근한 사회복지로 탈바꿈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 정도로만 볼 정도가 아니다. 어르신들도 음성명령으로 음악을 듣고, 감성 대화를 나누며, 날씨와 운세를 묻곤 한다.

외로움과 정보 격차 문제를 넘어서 위급 상황에 처한 독거 어르신을 돕기도 한다. 심한 두통을 느낀 어르신이 “아리아 살려줘”라고 소리치면 AI 스피커 누구는 관제를 맡고 있는 ADT캡스와 ICT케어센터, 담당 케어 매니저 알람을 전달하고 119가 출동할 수 있다.

나아가 AI 기반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공급되고 있다. 외로움을 달래는 친구에서 치매 예방 수수께끼 게임을 하고, 약 복용 방법을 알려주는 개인 돌봄 간호사 역할까지 AI 스피커 몫으로 돌아갔다.

SK텔레콤의 이같은 노력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공공기관까지 거들고 나섰다. 단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은 독거 어르신의 건강정보 접근성 강화, 건강관리 특화 서비스 구현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GSMA 2019 모바일 인더스트리 임팩트 리포트.

■ 기술의 사회적 가치,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어르신들이 AI를 사용한 흔적도 데이터로 남는다. AI 복지를 기다리는 새로운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되기 위한 데이터다.

SK텔레콤은 이 작업에 한창이다. AI 돌보 서비스에 기반한 어르신의 사용 결과를 분석하고, 정부와 지차체가 데이터 기반의 효과적인 복지 정책을 기획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일회성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도 국제 사회에 소개할 만한 사례로 꼽았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한 것이다. AI로 고령화 문제를 고민한 행복커뮤니티의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방법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알파고 이후 AI 기술 돌풍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지만, AI를 활용한 삶 특히 취약계층의 삶에 적용하는 고민은 적었다. 때문에 AI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정 선 행복커뮤니티, AI 돌봄 서비스의 여정과 미래에 앞장선 SK텔레콤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지디넷코리아 주최로 오는 11월1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ATS 2019’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 (☞ ATS2019 사전등록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