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제작사에 스토리지 공급

스케일아웃 NAS 플랫폼 '델EMC 아이실론'으로 관리 효율성 제공

컴퓨팅입력 :2019/10/29 13:21

델 테크놀로지스는 국내 3D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제작사에 스케일아웃 네트워크 저장장치(NAS) 플랫폼인 '델EMC 아이실론'을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레드슈즈는 고전동화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약 2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특히 할리우드 수준의 풀 3D 애니메이션을 지향해 제작과정에서 국내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대 규모의 데이터가 사용됐다.

등장인물의 피부,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스커트의 주름, 움직이는 풀잎 등 디테일을 표현하면서, 각각의 장면에 기가바이트(GB)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했다. 한 예로 15분가량의 전투 장면에는 약 13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가 집약됐다.

이처럼 극도로 정교한 비주얼 콘텐츠의 제작을 위해선 데이터 규모가 증가해도 안정적으로 성능을 발휘하는 스케일아웃 NAS 방식의 대용량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스튜디오의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방대한 양의 그래픽 컨텐츠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할 때, 아이실론은 수십 페타바이트(PB) 단위의 데이터를 단일 파일시스템 및 단일 볼륨으로 공유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복잡성을 덜었다.

레드슈즈의 경우 2백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각자의 PC에서 결과물을 쏟아내고 수백대의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이 렌더링 작업을 수행하며 스토리지와 연결되기 때문에 강력한 네트워크 접속성과 스토리지 성능이 요구됐다.

아이실론은 사용자들이 스토리지에 접속할 때 노드당 10Gbps의 네트워크 포트를 제공하고, 아이실론 노드 간의 백엔드 네트워크는 인피니밴드 40Gbps로 구성되어 데이터 분산처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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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티스트들이 전날 작업해 둔 결과물을 스토리지에서 불러오는 읽기 작업이 집중될 때 또는 휴식 및 업무마감시간에 결과물을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쓰기 작업이 한꺼번에 몰릴 때 대용량 트래픽을 소화했다.

조용상 싸이더스애니메이션 IT 팀장은 "레드슈즈는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와 제작진이 투입됐으며, 끊임없이 제작공정을 다듬어 가는 노력 속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IT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델EMC 아이실론은 속도와 용량뿐 아니라 관리 편의성 면에서 제작 기간을 단축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