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우주망원경, 할로윈데이 맞아 소름 끼치는 ‘우주 얼굴' 공개

과학입력 :2019/10/29 10:56    수정: 2019/10/29 11:22

“누군가 우주에서 우리를 보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 우주국(ESA)이 공동 운영하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마치 유령의 얼굴을 한 우주 사진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NASA / ESA / J. Dalcanton / BF Williams / M. Durbin(워싱턴대)

허블 우주망원경의 소식을 제공하고 있는 NASA 허블 사이트는 이날 두 눈이 밝게 빛나는 유령 얼굴을 한 우주 사진을 공개했다. 변형된 두개골 유령이나 외계인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실제로는 서로 충돌하는 과정에 있는 두 개의 은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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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각각의 눈은 한 은하가 다른 은하로 부딪혀 생긴 결과로, 은하계의 밝은 핵(core)이다”, "얼굴의 윤곽은 젊고 푸른 항성의 고리며, 다른 새로운 항성 덩어리가 코와 입을 형성한다."고 밝혔다. 두 개의 은하가 정면 충돌하며 비정상적인 고리 모양이 만들어졌다.

이 은하계는 ‘Arp-Madore 2026-424’라고 불리며 지구로부터 7억400만 광년 떨어져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유럽우주국(ESA)은 허블 사이트를 통해 “고리 모양의 은하는 드물며, 그 중 수 백 개만이 우리의 넓은 우주 근처에 위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