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자율주행버스 세종시 달린다

국토부·세종시,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서비스 첫 걸음

카테크입력 :2019/10/28 17:40    수정: 2019/10/28 17:45

이르면 11월부터 세종시에서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2023년에는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세종시는 2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국제 컨퍼런스’를 공동개최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버스 시승행사를 한다.

29일 시연하는 자율주행버스는 특정상황에서 제어권전환(자율차→운전자)이 필요한 수준의 ‘레벨3’단계로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한국교통연구원과 SK텔레콤, 서울대, 현대차 등이 참여한 실증연구는 2018년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사업비 370원이 투입된다.

총 9회에 걸쳐 진행하는 시연에서는 ▲버스정류장 정밀 정차 ▲제어권전환(자율→수동→자율)을 통한 회전교차로 통과 ▲통신을 통한 교통신호 정보 수신 ▲스마트폰을 활용한 버스 승하차 기술을 선보인다.

자율주행버스 시연 시나리오

시연을 시작으로 올해는 중소형 버스 두 대가 9.8km 구간을 주 2~3회 실증 운행을 시작하고 2021년에는 35.6km 구간에서 8대 차량이 특정구간내 제어권전환 없이 운행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으로 주 20회 운행한다. 시민탑승도 병행한다.

29일에는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자율차 법·제도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지역성장 동력으로 자율차 산업을 육성하는 세종시가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에는 세계 최초로 무인차를 창안한 미국 싱귤래리티학교 브래드 템플턴 학과장과 구글에서 자율차 개발·생산을 총괄하는 커트호프 디렉터 등 자율주행 분야에서 명망있는 주요 인사가 기조발표와 세부 세션에 참여한다.

국토부와 세종시는 컨퍼런스를 공동개최하는 등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준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협력 모델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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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우 국토부 차관은 “이번 행사가 15일 선포된 미래차 국가비전 실현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기술을 꽃 피울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도입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자율주행차 법·제도를 총괄하는 국토부와 자율차 상용화에 최적인 도시 인프라를 보유한 세종시가 손을 잡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토부와 적극 협력해 세종시가 자율차 상용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