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상옥 "AI 석학들, 네이버 R&D 센터로 모인다"

데뷰 2019서 글로벌 AI R&D 벨트 청사진 공개

인터넷입력 :2019/10/28 12:23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AI(인공지능) R&D(연구개발) 벨트를 만들 계획이다. 여기서 여러 AI 연구진과 스타트업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선행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네이버 R&D 센터를 대한민국 중심의 글로벌 R&D 센터로 만들 예정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19 키노트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중 기술 패권에 맞설 새로운 AI 글로벌 흐름을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세계 유수의 연구자들과 교류 지원"

네이버는 글로벌 AI 연구벨트를 한국과 일본, 프랑스, 동남아시아에 세우고 네이버를 중심으로 한 기술 연구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미래 AI 기술 인재까지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랩스는 11월 말 AI 및 로봇 분야의 전세계 석학들이 모이는 'AI for Robotics(에이아이 포 로보틱스)' 워크샵도 프랑스 그르노블 네이버랩스유럽에서 진행한다.

석 대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개발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라며 "네이버엔 첫째도 인재, 둘째도 인재, 셋째도 인재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 대표는 "네이버가 만든 글로벌 AI 센터에서 무한한 기술을 연구할 것이고, 여러 석학들과 함께 기술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라며 "경계가 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네이버의 잠재력은 더욱 향상될 수 있고, 기술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 "제2사옥은 미래도시상 집합체...HD맵도 무료 공개"

석 대표는 네이버가 짓고 있는 신사옥에 대한 그림도 공개했다. 회사는 제2사옥을 네이버의 미래를 이끌 모든 기술들이 융합되고 연결되는 '테크 컨버전스' 빌딩으로 만들 계획이다.

석 대표는 "아무회사도 할 수 없는 과감한 노력을 통해 로봇친화적이면서 인간친화적인 빌딩을 만들고자 한다"며 "진정한 서비스 로봇의 1세대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로봇 친화형 빌딩.

이날 석 대표는 네이버랩스에서 제작한 도로 HD맵 데이터셋을 무상으로 배포한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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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하는 HD맵은 네이버랩스가 도심지역의 대단위 정밀지도를 빠르게 제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HD 매핑 기술로 제작된 정밀지도다.

석 대표는 “네이버 내 수많은 개발자들과 연구자들이 보다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새로운 가능성들을 계속 발견하고 있다”며 “기술로 도전하고 상상하며 네이버만의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