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뉴타닉스 대표 "SW회사로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지원하겠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쉽게 운영… 비용효율성 제공"

일반입력 :2019/10/25 15:54    수정: 2019/10/25 16:52

"뉴타닉스는 단순한 장비 회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다. 어떤 하드웨어 위에서도 다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체 데이터센터를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나아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완벽하게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뉴타닉스의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뉴타닉스는 2009년 설립된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전문기업이다. HCI란 서버와 스토리지 등 자원을 가상화해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뉴타닉스는 HCI라는 개념을 창시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는 2013년 지사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국내 지사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생소한 솔루션이라 전부 설명해야 했지만 점점 국내 시장에서도 HCI가 활성화되면서 2~3년 전부터는 고객들이 먼저 알고 연락을 주신다"고 말했다.

HCI의 특징은 모든 자원을 소프트웨어로 컨트롤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HCI 이전 컨버지드인프라(CI)의 경우 단순히 서버와 스토리지 등 여러 회사의 제품을 하드웨어 하나에 모아놓은 것에 불과했다"며 "HCI는 하드웨어가 존재하긴 하지만 기능적인 요소를 소프트웨어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융합을 넘어 초융합으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대표

뉴타닉스는 데이터센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뉴타닉스 소프트웨어를 다변화시켜 어느 회사의 하드웨어에서도 모두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뉴타닉스는 데이터센터 플랫폼 회사로서 데이터센터의 모든 업무들을 뉴타닉스 소프트웨어로 작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입장에서는 특정 벤더 락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가상화 소프트웨어에 별도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것도 뉴타닉스가 가진 또 다른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초기에는 데이터센터에서 중요도가 덜한 업무에만 HCI를 부분적으로 사용했지만 6~7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 업무에도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고객들이 증명했다"며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필요한 만큼의 업무를 얼마든지 올려서 운영을 쉽게 하면서도 비용은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타닉스가 손쉬운 운영과 비용효율성을 제공하는 이유는 뉴타닉스를 통해 데이터센터 구성이 간편해지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문제가 생기면 서버, 스토리지, 가상화 등 여러 제품 중 무엇이 원인인지 관리자들이 모두 모여 장시간 논의해야 했다"며 "뉴타닉스로 데이터센터를 구성할 경우 운영이 단순해지며,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금방 문제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 니즈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기존 레거시 인프라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쓸 수 있는 데이터센터 리소스부터 살펴야 했다.

김 대표는 "레거시 인프라에서는 비즈니스 니즈보다 기술적인 제약사항이 우선시되지만, 뉴타닉스는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제한 없는 애플리케이션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지원이 당면 과제다. 김 대표는 "일반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리소스가 크게 변하는 업무는 전체의 25% 가량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만 퍼블릭을 쓰고 나머지는 프라이빗으로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뉴타닉스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양쪽 환경을 모두 지원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유기적으로 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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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닉스의 국내 고객사로는 GS에너지, 신세계아이앤씨, 11번가, 제주신화월드, 이화여자대학교 등이 있다. 김 대표는 "뉴타닉스는 특정 인더스트리나 워크로드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좀더 공격적으로 사업을 넓혀나가고자 한다"며 "또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뉴타닉스 미국 본사의 경우 이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국내에도 내년 하반기 이후 퍼블릭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업무를 원클릭으로 쉽게 연동할 수 있게끔 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