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지문 로그인 비활성화' 中·英 금융권으로 확산

"지문인식 기능 잠정 중단하고 비밀번호 로그인 전환"

홈&모바일입력 :2019/10/22 18:14    수정: 2019/10/23 08:07

삼성전자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화면 지문인식 오류 논란 여파가 중국 은행권으로도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국 매일경제에 따르면, 중국은행은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갤럭시탭S6 기기 모바일 뱅킹에서 지문 로그인 기능을 잠정적으로 비활성화했다. 대신 비밀번호를 사용해 잠금해제하도록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행은 로그인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으며, 삼성전자의 문제 해결을 예의주시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S10 시리즈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울 경우, 지정되지 않은 타인의 지문 혹은 물체까지도 잠금해제가 가능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초음파 지문 스캐너는 화면 하단에 탑재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특히 지문인식을 통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예기치 못한 피해가 우려되면서 국내 금융권에서도 긴급 공지를 내리고 있다. 해당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문 인증을 해지하거나 다른 인증 수단을 이용해 달라는 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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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갤럭시노트10·노트10 플러스와 갤럭시S10·S10플러스·S10 5G에 대해 지문인식 오류를 수정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업데이트는 이번주 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전면커버를 사용하시는 경우 일부 커버의 돌기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되어 잠금이 풀리는 오류"라며 "전면부 실리콘 커버를 사용하시는 고객분들께서는 전면 커버를 제거하신 후 손가락 중앙부를 포함한 전면적을 사용해 신규로 지문을 등록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