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현대모비스와 5G 커넥티드카 기술 시연

자율주행 1차 완성 과제 시연…C-V2X·위치측위 등 기술 구현

방송/통신입력 :2019/10/22 10:11

KT(대표 황창규)가 현대모비스,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서 ‘5G 커넥티드카 기술 교류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가 열린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은 총면적 약 34만 평 규모로, 자율주행 연구개발이 가능한 첨단주행시험장을 포함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12월 이곳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대모비스와 공동으로 커넥티드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1차 개발 완성 과제는 ▲선행 차량이 수집한 교통정보를 서버로 보내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후행 차량에 전달하는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차량과 인프라, 다른 차량, 보행자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 등이다.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에서 모비스의 자율주행차 ‘엠빌리’로 KT 5G V2X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KT)

이번 교류회에선 1차 과제를 기반으로 한 5G 커넥티드카 기술도 시연했다. 시연된 기술은 ▲보행자 무단횡단 정보 수신을 통한 자율주행차량 정차(V2P) ▲선선행차량급정거시 차선변경(V2V) ▲도로표지판 인식을 통한 실시간 맵 업데이트 ▲자율주행차량 내 센서 데이타 전송(V2I) ▲위급상황 5G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다.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에서 모비스의 자율주행차 ‘엠빌리’로 KT 5G V2X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사진=KT)

특히, 이날 시연된 ‘위급상황 5G 비디오 스트리밍’에는 KT의 5G 기반 초저지연 미디어 스트리밍 기술을 접목했다. 이는 전방 차량의 위급상황 영상을 차량간 통신 메시지와 함께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에 전송하는 기술로, 자율주행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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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통신 기술을 갖춘 KT와의 시너지를 통해 짧은 시간 내 완성도 높은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양사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커넥티드카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사고위험 없는 안전한 미래차 시대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 KT 기업고객본부장은 “연구개발 파트너로서 이번 기술 개발을 함께 진행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자율주행차 내 콘텐츠 제공 등 협업 분야를 커넥티드카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해 다가올 미래차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