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방통위원 사임의사…“임기 남았지만 제 역할 여기까지”

"새 상임위원 위해 자리 비우는 것이 마지막 소임" 밝혀

방송/통신입력 :2019/10/21 23:42    수정: 2019/10/22 00:02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21일 공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삼석 위원은 “방통위 국정감사 마지막 날 거취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밝히는 것이 책임 있는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6번째, 그리고 재임 중 마지막 국회 국정감사를 모두 마쳤다”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로부터 직접 감독을 받는 국정감사는 행정부의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이고, 국감이 끝나서 이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매듭을 지을까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야당 추천으로 3기 방통위 상임위원 업무를 맡은 뒤 대통령 임명 4기 위원 임기가 남았지만 새로운 활력을 위해 일찍 공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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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위원은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5년 5개월 동안 재직했고 5개월쯤 임기가 남았지만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며 “몇 개월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 보다는 역량 있는 분이 새로 오셔서 새해 계획을 세우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자리를 비워 주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임자가 임명되는 대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 숙성시키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그 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진심으로 고마웠다는 말씀으로 작별인사를 대신한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