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G 가속화 위해 정책적 지원 필요”

켄 후 회장,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 기조연설…“주파수 자원·공공 인프라 개방 필요”

방송/통신입력 :2019/10/17 14:27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이 5G 가속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10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켄 후 순환 회장은 "5G는 단순히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라 생활과 산업 전반을 혁신할 기술”이라며 "5G 관련 주파수 대역, 기지국 자원, 산업간 협업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5G 상용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화웨이에 따르면 현재 5G 서비스는 20개 이상의 글로벌 시장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올해 60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상용화한 이후 가입자 35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사진=화웨이)

켄 후 회장은 5G 시장이 늘어나고 있지만, 주파수 대역 및 기지국 관련 정책은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파수 비용과 가용성을 통신사업자들이 5G 상용화 추진 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큰 장벽으로 지목했다.

켄 후 회장은 "각 정부는 통신사들이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초기에 막대한 자본을 투하하는 것을 고려해, 더 많은 주파수 자원과 보다 유연한 가격 옵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 당국은 더 많은 공공 인프라를 개방하고, 기지국 설치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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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후 회장은 5G 기술을 활용하는 산업들 사이 협업도 강조했다. 켄 후 회장은 "우리는 수직적인 산업 구조 속에서 있지만, 오픈마인드를 갖고 산업 파트너들과 협업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5G 활용 효과를 정확히 파악한다면, 5G가 가져올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켄 후 회장은 5G가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도구인 만큼, 선제적인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켄 후 회장은 "각 국가가 보유한 고유한 경제적 특성과 강점에 5G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는 결국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