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처 인식' 구글 픽셀4, 인피니언 레이더 칩 탑재

"안전하고 빠른 얼굴인식·손동작 사진 이동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9/10/16 16:39    수정: 2019/10/16 16:39

정밀한 물체 감지와 제스처 컨트롤이 가능한 구글 픽셀폰4 시리즈에 인피니언의 레이더 칩셋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픽셀4와 픽셀4 XL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레이더 기능을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한 안면인식을 지원하고, 손동작으로 특정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구글 픽셀4.(사진=씨넷)

인피니언은 픽셀4의 솔리(Soli) 레이더 기능 구현에 회사가 개발한 레이더 칩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60기가헤르츠(GHz) 레이더 칩은 안테나를 포함해 높은 정밀도로 사람과 물체를 감지하고 거리와 속도를 측정한다.

이 칩셋의 크기는 5mmx6.5mm로 낮은 전력 소모를 특징으로 한다. 실내에서 움직임이나 물체까지 거리를 밀리미터 대 정밀도로 감지할 수 있다. 적절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모션 데이터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어, 디바이스를 터치할 필요 없이 제스처만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예컨대 픽셀4는 손동작으로 스와이프해 사진 등을 이동시킬 수 있다.

인피니언의 레이더 기술은 자동차 자율주행 분야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주행 중 거리, 속도,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측정하는 전방·측후방 감지용 레이더 센서를 공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소형 디바이스용 레이더 기술도 개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인피니언 레이더 칩셋.(사진=인피니언)

인피니언의 전력 관리·멀티마켓 사업부의 안드레아스 우르쉬츠 사장은 “인피니언의 레이더 기술로 디바이스의 상황 인식(context-aware)이 가능해졌다"며 "디바이스가 자신의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좀더 의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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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0GHz 레이더 칩의 모션 감지로 구글 픽셀4 스마트폰은 제스처 등의 모션 센싱 컨트롤 시스템으로 전환했으며, 이것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에 있어 혁신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 픽셀4 시리즈는 5.7인치 픽셀4와 6.3인치 픽셀4 XL로 구성됐다. 카메라의 야간 모드가 개선돼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까지도 담을 수 있다. 배터리는 픽셀4 2천800밀리암페어시(mAh), 픽셀4 XL 3천700mAh, 6GB 램과 64·128GB 저장용량, 퀄컴 스냅드래곤855 칩셋 등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