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대표기업 뭉쳐 '음성' 합작사 출범

아이플라이텍-유클라우드-캠브리콘 출자

인터넷입력 :2019/10/16 09:17

중국 인공지능(AI) 핵심 기업들이 음성 기술 개발 합작사를 설립했다.

15일 중국 베이징상바오에 따르면 '아이플라이텍(iFlyTek)'과 '유클라우드(UCLOUD)', '캠브리콘(Cambricon)'이 출자해 지난 9일 '허페이지능음성혁신발전유한회사'가 설립됐다. 등록 자본금은 1470만 위안(약 24억 6천181만 원)이며 '스마트 음성 기술 개발'과 기술 자문을 경영 범위라고 명시했다.

허페이지능음성혁신발전유한회사의 법정 대표자는 아이플라이텍의 고위부총재 후궈핑이다. 주주로는 아이플라이텍, 유클라우드, 캠브리콘, 충칭 충우과기개발 등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아이플라이텍은 스마트 음성 및 인공지능 기업으로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캠브리콘과 클라우드 기업인 유클라우드가 합세하면서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기업이 뭉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충칭 우전대학이 지분을 보유한 충칭 충우과기개발은 통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플라이텍은 중국 음성인식 시장의 간판 기업으로서 최근 미국 정부에 의해 블랙리스트 기업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캠브리콘 역시 중국 인공지능 칩 개발의 주역으로서 중국 화웨이의 인공지능 칩 개발에 신경망네트워크유닛(NPU) 등 핵심 기술을 제공한 업체다. 유클라우드는 중국 유명 클라우드 기업 중 하나로서 주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력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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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 업계에서도 이번 합작사 출범을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

베이징상바오에 따르면 아직 합작사의 지분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합작사의 설립 목적도 안개 속에 싸여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출자 기업이 인공지능 영역의 핵심 기업이란 점에서 합작사 역시 인공지능 관련 기술과 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