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볼거리·먹거리로 꽉찬 스타트업 축제 'IF 2019' 가보니

신촌 연세로서 스타트업 거리축제 이틀간 진행

중기/벤처입력 :2019/10/12 21:42    수정: 2019/10/13 10:51

서울 신촌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축제 ‘IF(Imagine Future) 2019’가 12일 개막한 가운데, 스타트업 부스 100여개가 밀집한 거리 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IF는 12~13일 이틀간 진행된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주최하는 페스티벌 IF는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대중에게 알리고, 개별 기업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IF 축제의 슬로건은 ‘미래를 상상하다’다. 축제는 크게 두 곳에서 나뉘어 열린다. 신촌역 앞에서부터 연세대 정문 인근까지 이르는 연세로 직선 거리에서 펼쳐진 ‘스타트업 거리 축제’와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개최된 ‘IF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등이다.

IF 2019 스타트업 거리 축제

IF 이노베이션 컨퍼런스는 12일 오후 1시부터 김영세 이노디자인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푸드테크, 라이프스타일, 모빌리티 등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디캠프가 올해 처음 IF에 컨퍼런스 세션을 도입, 유료로 참관객을 받았음에도 정원 2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인파가 몰렸다.

스타트업 거리 축제는 IF 행사 기간 내내 진행된다. 스타트업 부스 100여개와 행사장들이 설치돼 IF 참관객뿐 아니라 이곳을 지나던 일반인들도 누구나 구경할 수 있다. 부스는 기존 디캠프로부터 지원받던 스타트업들과 IF 행사를 위해 따로 신청한 스타트업들로 구성됐다.

IF 2019 가이드 투어를 따라 스타트업 100여곳을 둘러볼 수 있다.

스타트업 부스를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다면 신촌역 앞 축제 거리 시작점에서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좋다. B2B/테크 관련 스타트업이 밀집된 구역을 지나 라이프스타일, 대학 파트너 업체, 메인무대, 디캠프 지원 스타트업, 이벤트 존을 30분간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돌면서 스타트업 100여곳에 대한 정보를 소개받을 수 있다.

거리 축제 초입에 부스를 연 스타트업 ‘스낵24’는 사무실 안에 간편한 스낵 코너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특히 이 스타트업은 최근 영화 타짜의 ‘묻고 더블로 가’ 유행어를 일으킨 배우 김응수를 모델로 섭외하면서, 그의 사진이 들어간 현수막으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낵24는 국민은행 본사,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등 365개 고객사에 스낵코너를 공급하고 있다.

IF 거리축제 내 스타트업 '행복은 간장밥' 부스

요식업 스타트업 ‘행복은 간장밥’은 간장 양념을 기본으로 한 구이, 덮밥 음식 모형을 진열해놓고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복은 간장밥은 연세대 창업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합정역 인근에 행복한 간장밥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2월 가양역 인근에 2호점을 낼 예정이다. 향후 배달앱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IF 2019 거리 축제 내 '페이퍼팝' 부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블루프린트랩’은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면 자동으로 증강현실(AR)로 안경을 씌워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금방 인식해 재밌는 안경 디자인을 돌려가며 쓸 수 있도록 시연했다.

종이로 일상의 물건을 만드는 스타트업 '페이퍼팝'은 종이침대를 만들어 진열했다. 부스 담당자가 밑받침이 종이로 된 침대에 '쿵쿵' 눌러 앉아도 끄떡없었다. 페이퍼팝은 친환경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소재로 일상의 물건을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는 발전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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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창업가나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도 이곳 축제 거리에서 스타트업 동향과 전문가 노하우 등 정보들을 얻어갈 수 있다.

거리 축제를 구경한 대학 연합 창업동아리 ‘인사이더스’ 회원 김완성㉔ 씨는 “IF 행사에 와보니 다들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점이 멋있었다”며 “나도 곧 뚜렷한 성과를 만들며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말했다. 같은 동아리 최용진㉓ 씨는 “내년 쯤 나도 IF 행사에 부스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