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한전 안전사고 사망자 31명…모두 협력사 직원

박범계 의원 "전력산업에서 위험의 외주화 여전"

디지털경제입력 :2019/10/11 13:57

최근 5년간 한국전력공사에서 발생한 감전·추락사고로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은 모두 한전의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국회 산자중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한전에서 일어난 사고는 총 366건으로 이중 사망사고가 31건에 달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고 내역을 분석하면 추락사가 13건(4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감전사가 11건(35%)으로 추락사와 감전사가 전체 사망사고의 77%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전력산업에서 위험의 외주화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전력산업의 원·하청 구조를 대폭 개선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확보하는데 더욱 강력하고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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