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통신사 맞손 '국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적용 기대...정부 기관 주도로 1·2위 통신사 참여

방송/통신입력 :2019/10/11 09:59    수정: 2019/10/11 13:54

중국 정부와 통신사가 손잡고 '드림팀'을 꾸려 국가의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를 만든다. 개별 기업의 블록체인 응용 및 개발 원가를 낮추고 산업 애플리케이션 확산을 독려하기 위한 국가적인 허브 네트워크다.

10일 중국 언론 아이헤이마에 따르면 중국 정부 산하 국가정보센터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과 협력해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를 구축키로 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는 15일 BSN 발표대회를 열고 상세한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국가정보센터에 따르면 중국 BSN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 기업과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글로벌 기초 인프라 네트워크 서비스'다. 국가 기관으로서 국가정보센터, 통신사로서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또 소프트웨어 기업 레드데이트테크(Red date tech)가 협력한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의지를 엿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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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 네트워크는 중국 전국의 각 성(省)과 지역 뿐 아니라 해외까지 적용할 수 있는 대단위 규모로 기획된다. 국가에서 개발기간 개발 작업을 위한 컴퓨팅과 네트워크 메모리 자원을 제공하게 된다. 국가정보센터가 지휘봉을 잡고 1위와 2위 통신사가 연합군을 꾸려 각 산업에 적용되는 블록체인 원가와 기초 인프라 구축 및 진입 비용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이 산업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그간 비트코인, 금융과 채굴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왔지만 향후 산업과 기업을 위한 응용 기술이 될 것이란 중국 정부의 믿음이 깔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