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제조 강국 독일에 5G 노하우 전수

독일 ‘5Germany’ 행사서 5G 혁신 방안 주제로 화상 연설

방송/통신입력 :2019/10/10 14:02    수정: 2019/10/10 14:38

박정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독일에서 열린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독일 정재계 인사들에게 5G 혁신 스토리와 노하우를 전수했다.

5Germany는 독일 교통인프라부 장관을 비롯해 BMW, 도이치텔레콤, BASF, ABB그룹 CEO 등이 5G를 통한 산업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베를린에서 열렸다.

박정호 사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 도전 여정과 5G 기반의 산업 혁신 성과를 발표했다.

독일은 제조 현장에 ICT를 접목해 모든 생산 과정을 최적화시키는 ‘인더스트리 4.0’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 경쟁력을 국가 경제 전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지금이 5G를 통해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바스프, 지멘스, 보쉬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업과 BMW, 폴크스바겐 등 대표 제조기업 중심으로 5G 도입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도이치텔레콤, 보다폰 등 주요 통신사를 중심으로 베를린, 쾰른, 뮌헨 등 일부 지역에 5G 상용화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 독일의 고민은 5G 기반의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개발이 한국, 미국 등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을 주목, 박정호 사장을 컨퍼런스에 초청해 5G 레퍼런스를 공유받고,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박정호 사장은 독일 등 유럽의 산업계에 자동차 제조,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5G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5G 인빌딩’ 솔루션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한국 내 독일차 수요가 지난해 약 16만대이며, 이는 한국 수입차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독일차에 5G와 AI가 결합된 T맵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탑재하면 이전까지 없었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연설 중에 전국 도심 속 공원에 개장한 ‘AR동물원’을 깜짝 선보이며, SK텔레콤의 ‘5G클러스터’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또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해냈지만,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며 “고객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한 결과, LTE때보다 약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증가해 현재 한국의 5G 가입자 수가 현재 약 3백만 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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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5G 고객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40GB로, LTE 대비 약 4배 많은 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5G 고객들은 AR, VR, 클라우드 게임 등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용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이 5G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부와 5G 생태계 내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주효한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