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NAS용 운영체제 DSM 7.0, 이용자 경험 향상"

3년 개발 공들여...'액티브 인사이트' 통해 문제 해결 자동화

홈&모바일입력 :2019/09/30 16:56    수정: 2019/10/15 10:42

시놀로지 본사 조앤 웡 세일즈 디렉터. (사진=지디넷코리아)
시놀로지 본사 조앤 웡 세일즈 디렉터. (사진=지디넷코리아)

세계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 전문업체 시놀로지가 30일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신제품 및 비즈니스 전략 발표회를 열고 DSM 7.0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액티브 인사이트 등 향후 출시할 신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시놀로지 본사 조앤 웡(Joanne Weng) 세일즈 디렉터는 "시놀로지는 지난 20년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통해 자체 생태계를 구축해 왔고 앞으로 생태계 구축이 끝나면 후발주자가 따라오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용자 편의성 향상시킨 DSM 7.0

DSM(디스크 스테이션 매니저) 7.0은 시놀로지가 NAS용으로 공급하는 운영체제다. 2016년 3월 가상화와 백업, 동기화 등을 강화한 현행 버전인 6.0 출시 이후 3년만인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3년 이상 시간이 걸려 새 버전이 나오게 된 데는 개발 과정의 시행착오도 큰 영향을 미쳤다. 당초 DSM 7.0은 64비트 프로세서와 운영체제 전용으로 개발되고 있었지만 32비트·64비트를 모두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저장장치 등 문제 해결 정보를 제공하는 액티브 인사이트 기능이 DSM 7.0에 추가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조앤 웡 세일즈 디렉터 역시 "기능 추가와 성능 개선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DSM 7.0은 초기 설정부터 백업, 문제 탐지 등 설치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에서 편의성을 높이고 각종 정보나 제안, 조언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또 2017년 서비스에 들어간 시놀로지 자체 클라우드인 C2와 많은 부분 통합이 진행된 것도 특징이다.

시놀로지 본사 김혜민 매니저는 "DSM 7.0은 NAS 설정 내용을 시놀로지 클라우드로 백업하는 기능과 성능 향상을 위한 SSD 캐시, HDD나 SSD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를 탐지해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액티브 인사이트 등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체 클라우드 통합·사진 관리 기능 강조

시놀로지는 2017년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자체 클라우드인 C2 백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DSM 7.0은 C2 백업과 시놀로지 NAS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기능인 '하이브리드 셰어'를 탑재한다.

하이브리드 셰어는 C2 저장소를 NAS에 폴더처럼 마운트(mount) 해 쓸 수 있고 재해 발생시 각종 설정과 데이터 복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여러 곳에 분산된 장소의 파일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자주 이용하는 파일만 NAS에 저장해 용량을 줄일 수 있다. AES-256 기반 암호화도 기본 적용된다.

이원화된 사진 관리 기능은 시놀로지 포토스로 통합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원화 되어 있던 사진 관리 기능은 '시놀로지 포토스'로 통합된다. 필요에 따라 시간 순으로 사진을 보여 주는 '타임라인 뷰', 폴더 별로 사진을 보여 주는 '폴더 뷰' 전환이 가능하며 퀵필터 기능을 이용해 카메라 모델이나 ISO 값 등으로 원하는 사진을 검색할 수 있다.

액티브 인사이트는 모든 시놀로지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하이브리드 셰어 기능은 월정액 형태의 구독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조앤 웡 디렉터는 "월별 과금 비용은 내부 논의중이며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와이파이6 지원은 검토 단계"

시놀로지는 NAS 이외에 유무선 공유기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DSM과 흡사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SRM(시놀로지 라우터 매니저)을 내장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도 지난 해 하반기 WPA3를 지원하는 제품인 RT2600ac, 올 상반기에 메시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MR2200ac 등 두 제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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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웡 세일즈 디렉터는 국내 시장에서 시놀로지 유무선 공유기 성장세를 묻는 질문에 "지난 해 첫 제품 출시 후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아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많은 성장을 이뤘다. 전문가와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특화한 제품이므로 여러 활동을 통해 시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애플 아이폰11 등 와이파이6 지원 기기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와이파이6는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이를 지원하는 기기가 적어 지원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