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조각사' 10월 10일 정식 출시...착한 과금 선언

무기와 방어구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 없어

디지털경제입력 :2019/09/25 12:05    수정: 2019/09/25 18:49

4분기 대작으로 꼽히는 '달빛조각사'가 다음 달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소설 IP와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감성을 담은 작품이다. 유명 소설가 남희성 작가와 '바람의나라'와 '리니지' 등을 개발했던 송재경의 만남이 좋은 결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25일 서울 서초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달빛조각사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달빛조각사 쇼케이스 행사 모습.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좌)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이날 쇼케이스에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를 비롯해 게임 제작을 맡은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와 최관호 대표, 김민수 이사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모험가들의 꿈이란 슬로건처럼 달빛조각사는 (기존 서비스작과는)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끝없이 펼쳐지는 모험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달빛조각사는 처음 만든 PC MMORPG의 모습과 레트로 한 감성을 살린 작품이다. 과금도 하드코어하지 않고 경쟁이 즐겁도록 했다"며 "소소한 재미에 깊은 재미를 추구한다. 원작처럼, 첫 PC MMORPG처럼 오랜 시간 사랑 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달빛조각사, 소설 이야기에 MMO 재미 살려

달빛조각사의 소개를 맡았던 엑스엘게임즈의 김민수 이사.

게임 소개를 맡은 엑스엘게임즈의 김민수 이사는 "달빛조각사는 원작에 담긴 세계관과 다양한 콘텐츠, 독특한 직업 등을 그대로 구현한 게 특징"이라며 "소설 속 가상 현실 게임 로열로드에 접속한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달빛조각사는 클래식 MMORPG 재미가 있다. 피밍과 펫 테이밍, 하우징, 특정 시간에만 등장하는 NPC 등 다양한 재미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달빛조각사는 약 13년 간 연재된 동명의 게임 판타지 소설 IP를 활용한 특징이다. 소설의 주요 무대인 가상 현실 세계 베르사 대륙에 위치한 로자임 왕국의 세라보그 수련관에서 게임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위드가 허수아비를 공격하던 장면부터 소설 주인공의 이야기 등을 녹여냈다.

게임은 오픈월드로 구성됐다. 별도 제약 없이 게임 내 지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필드 및 던전 사냥과 채집 요리 낚시 하우징(주택) 등 생활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달빛조각사에는 전사, 마법사, 궁수, 성기사, 조각사 총 5개 직업이 존재한다. 이용자들은 모험 스타일에 따라 직업을 정하고, 각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직업은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MMO의 핵심 재미인 아이템 파밍(수집)의 맛과 대규모 전투, 기존 인기작에서 볼 수 없었던 조각 콘텐츠 등이 있다. 조각은 주택을 꾸밀 때 필요한 치장 콘텐츠로, 조각에 따라 다양한 버프 효과가 있다.

이와함께 히든 퀘스트를 통한 희귀 아이템 획득, 펫과 용병 시스템을 통한 모험 편의성 등도 더했다.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했다. 원작 스토리 흐름에 따라 지역을 추가하고, 다양한 성장 콘텐츠와 놀거리, 탐험 관련 오픈월드 등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김 이사는 설명했다.

■다음 달 10일 정식 출시...확률형 아이템 최소화

이날 쇼케이스의 핵심은 과금 부분과 정식 출시일 등 서비스 계획 발표였다.

달빛조각사의 서비스는 4분기 대작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넥슨코리아의 V4보다 한걸음 앞선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된다. 하루 앞선 다음 달 9일부터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달빛조각사는 다음 달 10일 정식 출시된다.

과금은 보조 역할만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기와 방어구 등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원작 설정에 충실한 가방과 아이템 획득 편의성 아이템, 버프 아이템, 꾸미기 아이템 등으로 구성됐다. 거래소 역시 게임 내 머니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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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조각사는 사전 예약 시작 약 한 달 만에 예약자 수 250만이 넘게 몰렸다. 서버는 계속 증설돼 36개까지 늘어났다. 이는 소설 IP 인지도와 송재경 대표의 유명가 시너지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게임이 4분기 모바일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굴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이시우 본부장은 "달빛조각사는 진정한 MMO의 재미를 담은 작품이다. 많은 이용자분들이 게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10월 9일 사전 다운로드, 10월 10일 게임을 정식 출시한다.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