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내년 12곳 추가 설치…정부세종청사에도

환경부, 추경 활용 사업자 공모…2022년 전국 310곳 추가 구축

카테크입력 :2019/09/25 06:00    수정: 2019/09/25 09:04

국회에 이어 내년 상반기면 정부세종청사에도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환경부는 정부세종청사를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 12곳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하기 위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 8월부터 사업자 공모와 제안서 평가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자에는 수소충전소 구축비용의 50%(최대 15억원)가 지원된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등 4개사다. 이들 사업자는 2020년까지 10개 지역에 수소충전소 12곳을 구축한다. 수소충전소가 새로 들어서는 곳은 경기도 용인 2곳과 화성, 서울 강서구, 울산 남구, 세종 어진동과 대평동, 대구 달서구, 부산 기장군, 광주 서구, 충남 아산, 전분 군산 등이다.

정부세종청사 충전소는 10일 현대자동차가 국회에 구축한 수소충전소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 주요시설에 구축하는 시설이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8개월간 설계·설치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성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준공하고 운영한다.

환경부는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장거리를 이동하는 수소차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지고 정부청사를 방문하는 지자체나 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연구용 7곳을 포함해 30곳이며 환경부 예산으로 전국 43곳에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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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이번에 사업자를 선정한 12곳 외에도 지자체가 추경예산을 활용해 전국 13곳에 추가로 구축한다. 승용차용은 경기 4곳과 전북 3곳, 충북 1곳 등 8곳이며 버스는 부산·광주·대전·천안·창원 등 5곳에 설치한다.

정부는 수소충전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2년까지 전국에 310곳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