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호캉스 대신 밖에서 놀아볼까?

숙박앱, 추석 맞이 체험활동 기획전 다수 진행

중기/벤처입력 :2019/09/12 11:13

추석 연휴에 고급 호텔에서 보내는 '호캉스'도 좋지만, 숙박 예약 플랫폼이 제공하는 국내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간단한 여행 일정을 짤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숙박 예약 서비스에서 시작해 체험활동 서비스까지 확장한 플랫폼으로는 여기어때, 야놀자, 에어비앤비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각의 체험활동 서비스를 액티비티, 레저, 트립으로 지칭한다. 이들은 체험활동 지역을 중심으로 숙소 상품까지 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2일 숙박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 야놀자, 에어비앤비는 최근 추석에 이용하기 좋은 체험활동 상품들을 판매 중이다.

추석 기획전을 진행 중인 여기어때(왼쪽)와 야놀자 앱 화면.

여기어때와 야놀자는 대형 놀이동산, 물놀이 시설 등을 위주로 체험활동 상품을 확보했다.

여기어때는 지역별로 나눠 액티비티 상품을 소개하는 기획전 페이지를 앱 내에 개설했다. 민속촌, 케이블카, 유원지 등 이용권도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여기어때는 15일까지 추석 연휴에 사용 가능한 국내숙박, 액티비티 상품 예약시 사용할 수 있는 8만원 쿠폰을 전 회원에게 지급한다. 이중 액티비티 상품에 쓸 수 있는 쿠폰은 3천원 상당이다.

에어비앤비는 추석 연휴에 고향을 찾지 않고 혼자 지내는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을 공략했다.

에어비앤비 앙금찰떡 만들기 트립

놀이동산, 물놀이 시설에 주력하는 야놀자, 여기어때와 달리 에어비앤비의 트립은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되는 특별한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호스트의 주도 하에 공방, 작업실 등에서 체험이 이뤄진다.

혼추족을 위한 대표적인 에어비앤비 트립 상품으로는 앙금찰떡 만들기, 동양화 그리기, 자개 작품 만들기, 소규모 국악 라이브 콘서트 등이 있다.

앙금찰떡 만들기 트립은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호스트의 지도에 따라 초보자도 손쉽게 앙금찰떡을 만들 수 있다. 앙금찰떡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트립에서는 ‘포앙(앙금싸기 방법)’부터 삼각봉을 이용한 제조 방법, 디자인 응용까지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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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아늑한 작업실에서 동양화 아티스트와 함께 전통과 모던함이 어우러진 현대동양화를 배워볼 수도 있다. 트립을 진행하는 공간에 한지와 화판, 물감, 붓 등이 모두 구비돼 있어 게스트가 따로 재료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한국의 전통 공예 중 하나인 나전칠기 만들기 트립도 진행 중이다. 한국과 영국에서 도예와 디자인을 공부한 호스트는 게스트들이 나전칠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원하는 도안으로 내가 원하는 자개를 잘라붙여 손거울이나 접시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