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IP 개발 주역, 4분기 신작 게임 맞대결

리니지2M, V4, 달빛조각사 하반기 대작 경쟁

디지털경제입력 :2019/09/11 09:46    수정: 2019/09/11 10:08

엔씨소프트 출신들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직접 공을 들이고 있는 리니지2M과 맞붙는다.

엔씨소프트 설립자와 엔씨소프트 출신이 만든 신작 경쟁은 출시 전 사전 마케팅으로 본격화됐다. 정식 출시 이후 결과에 따라 표정은 달라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이 회사의 리니지 IP와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모바일 게임 신작으로 경쟁에 나선다.

탁월한 시장 통찰력과 IP 및 AI 등 신기술 연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리니지를 탄생시킨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리니지2와 리니지3(가칭) 개발에 참여했던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우선 엔씨소프트 설립자인 김택진 대표는 최고개발책임자(CCO)의 자격으로 리니지2M 개발 프로젝트에 힘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5일 리니지2M 세컨드 임팩트(2nd IMPACT) 행사에 직접 참석해 게임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당시 "리니지2M은 기술적으로 따라하기 힘든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프로젝트다"며 "원작 리니지2에 이어 리니지2M 역시 최고의 기술력을 모아 게임의 한계를 넘자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니지2M는 기술적으로 따라하기 힘든 게임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다른 게임사들이)리니지2M을 따라올 때 리니지2M으로 미래를 향한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리니지2M은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넘은 4K 그래픽 화질에 모바일 PC 연동 플랫폼 퍼플로 제공된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리니지2M은 4K UHD 그래픽과 실사풍 클래스, 끊기지 않는 심리스 로딩 플레이, 하나의 월드에 1만 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서버 기술 등으로 더욱 실감나는 대규모 전투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또한 리니지2M은 멀티크로스플랫폼 퍼플을 통해 장소 제약 없이 모바일과 PC를 연동해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니지2M의 기대감은 행사 이후 더욱 증폭됐다. 그 결과 사전 예약 18시간 만에 예약자 수가 200만, 닷새만에 300만을 넘겼다. 이는 종전 리니지M이 기록했던 14일 예약자 수 300만 명을 단기간 경신한 수치다.

V4 메인 이미지.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V4를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리니지2 프로그램 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리니지3(가칭) 프로젝트에 개발실장으로 참여했다가 지난 2007년 엔씨소프트를 떠났다.

이후 박 대표는 크래프톤(구 블루홀)에서 PC 게임 테라 프로젝트를 주도했고, 지난 2015년 크래프톤을 떠나 넷게임즈를 설립했고, 히트와 오버히트를 출시해 흥행시켰다. 이후 차기작은 V4다.

V4 역시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과 인터서버를 통한 대규모 전투 플레이 환경을 구축한 작품이다. 인터서버는 서버 구분의 경계를 없애 수만에서 수십만 명이 같은 필드에서 협업하거나 경쟁할 수 있도록 구축된 게 특징이다.

V4에 대한 기대감은 플레이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를 보면 알 수 있다. 영상 조회수가 역대 게임 중 최단기간인 닷새만에 1천만 건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V4에 대한 세부 내용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공개된다. 이날 사전 예약을 시작함과 동시에 게임 알리기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V4는 넷게임즈 뿐 아니라 서비스를 맡은 넥슨에게도 중요한 타이틀로 꼽힌다. 신작 흥행 부재로 위기를 겪고 있는 넥슨에게는 V4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타이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소설 달빛조각사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리니지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소설 IP 기반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를 준비하고 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넥슨에서 바람의 나라,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를 만든 국가대표 개발자로 꼽힌다. 지난 2004년 엑스엘게임즈를 설립해 아키에이지와 문명 온라인 등을 만들었고, 아키에이지비긴즈에 이어 달빛조각사로 모바일 게임 부문에 지속적인 도전을 하고 있다.

달빛조각사 개발에는 송재경 대표 뿐 아니라 또 다른 엔씨소프트 출신인 김민수 이사도 참여했다. 김 이사는 리니지 초기 개발에 참여해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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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조각사의 관심도 뜨겁다. 사전 예약자 수가 9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소설 IP 인지도에 아기자기한 그래픽 연출성과 송 대표의 이름 값 등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빛조각사는 다음 달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반기 대작 중 가장 먼저 출시되는 셈이다. 리니지2M과 V4는 오는 11월 비슷한 시기에 출시돼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