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리마스터...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 직접 해보니

야간투시경 활용한 팀 데스매치와 2대2 건파이트 모드 눈길

디지털경제입력 :2019/09/10 18:01    수정: 2019/09/10 19:03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오는 다음달 25일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를 출시한다. 2007년 출시되어 현세대 FPS의 기준을 제시한 동명의 원작을 리마스터 한 게임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10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의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번 시연은 도미네이션, 사이버어택, 팀데스매치와 건파이트 등 게임의 멀티플레이 모드 4종을 직접 즐겨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의 첫 느낌은 원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그래픽이었다.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채 진행되는 팀 데스매치.

기존에 출시된 게임을 리마스터 하는 경우는 게임의 해상도를 높이고 이에 맞춰 텍스처를 조금 손봐 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는 이런 수준을 뛰어넘어 아예 새로운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인다. 캐릭터의 동작까지 새롭게 만들어졌으니 리마스터보다는 리메이크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수준이었다.

게임 진행 양상 역시 인상적이었다. 맵은 교전이 자주 일어날 수 있도록 적절한 크기로 구성됐으며 한 지역에서 캠핑을 하기보다는 계속 이동하며 전투를 펼칠 수 있도록 각 지점마다 여러 개의 출입구를 배치해 밸런스를 잡은 것도 특징이다.

시리즈 특유의 재미 요소인 킬 스트릭은 여러 킬 스트릭 중 3개를 이용자가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개인용 레이더부터 순항 미사일이나 공중 폭격을 사용하는 원작의 재미는 그대로 계승하고 강화 장갑을 두르고 적을 공격하거나 전차를 소환하는 등 새로운 킬 스트릭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채로 진행되는 팀 데스매치와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매 라운드마다 랜덤으로 주어지는 무기를 활용해 대전을 펼치는 건파이트 모드도 체험할 수 있었다.

빠른 승부를 즐길 수 있는 2대2 건파이트 모드.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에는 낮과 밤이 적용된 맵이 존재하며 밤에는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채로 대전을 진행하게 된다. 야간투시경을 장착하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고 UI가 최소화 되어 적을 쓰러트릴 때마다 화면에 표시되는 점수나 각종 정보가 제한된다.

또한 적을 조준할 때마다 레이저 사이트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궤적이 모든 이용자에게 인식된다. 이 궤적을 따라 상대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지만 반대로 내 위치가 적에게 발각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러 궤적을 내비쳐 적을 유인하는 식의 플레이도 할 수 있었다.

건파이트 모드는 모든 이용자가 랜덤으로 주어지는 동일한 장비로 대전을 펼치는 모드다. 샷건이 주어졌을 때와 스나이퍼 라이플이 주어졌을 때 등 각 무기에 따라 게임 운영 방식이 전혀 달라지는 점이 재미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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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맵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매 경기의 승패가 빠르게 결정되어 긴장감을 유지한 채 승부를 겨룰 수 있다는 점도 건파이트 모드의 장점이다.

블리자드코리아는 다음달 25일 콜오브듀티 모던워페를 국내 출시하고 이에 앞서 오는 20일부터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게임을 먼저 선보인다. 또한 PC방에서 모던워페어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추가적인 혜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