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구원투수 나선 V4, 인터서버 시스템으로 눈길

대규모 진영전과 필드 보스 레이드도 인상적

디지털경제입력 :2019/09/09 10:55

넥슨이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 티저 영상 조회수가 1천만 회를 넘어섰다. 공개 5일 7시간 만에 달성된 기록으로 이는 역대 국내 게임 중 역대 최단 기간 조회수 1천만 달성 기록이기도 하다.

출시를 앞둔 게임의 티저 영상이 화제가 되는 사례는 드물지 않지만 V4의 사례는 조금 특별하다. V4 티저 영상은 게임 콘텐츠를 공개하기보다는 감각적인 이미지를 선보이거나 광고 모델의 모습을 드러내는데 치중하는 게임이 다수인 시장 상황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인게임 영상으로만 제작된 영상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 V4 티저 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V4 티저 영상은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게임 장면을 별도의 편집 없이 원테이크로 제작됐다. 3분 36초 분량의 해당 영상을 통해 이용자는 게임의 전반적인 그래픽 수준은 물론 게임의 특징적인 콘텐츠가 어떤 형태로 구현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V4 메인 이미지.

각 캐릭터의 스킬 이펙트, 필드에 등장하는 대형 몬스터를 파티 플레이로 사냥하는 PvE와 탈것을 타고 필드를 가로지르는 장면은 과거 PC MMORPG 수준으로 구현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티저 영상에서 공개된 V4의 면면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보스 레이드 콘텐츠다. V4에서는 십수 명의 캐릭터가 각자의 역할에 맞춰 대형 몬스터를 공략하는 재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이를 인스턴스 던전이 아닌 오픈필드에 구현했다는 것은 V4의 특징이다.

실제 V4의 필드 보스 레이드는 티저 영상에 공개된 것보다 더 큰 규모인 최대 30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됐다. 또한 단순히 보스 몬스터를 물리친 후 게임 내 실시간 랭킹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아닌 기여도 랭킹 보상과 가장 높은 처치 기록을 달성한 길드원에게 필드 점령 보상을 제공해 개인이나 길드 단위의 강함을 증명할 수 있도록 했다.

V4의 필드 보스 레이드(사진=V4 티저 영상).

대규모 진영전이 진행되는 모습도 공개됐다. 티저 영상 말미에는 전장으로 내달리는 캐릭터의 모습과 이렇게 모여든 양 진영의 수많은 캐릭터가 같은 지점에서 격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서버와 서버의 대결 구도로 진영전이 펼쳐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V4에는 최대 5개 서버 이용자가 한 공간에 모여 전략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인터서버 시스템이 구현됐다. 인터서버에서는 각 이용자가 속한 서버와 길드명이 노출되는데 이는 대립과 협력 구도를 공조하고 이용자가 소속감을 느껴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전투를 진행 중인 캐릭터들의 외형과 성능이 변화하는 시스템도 티저 영상에서 공개됐다. V4에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캐릭터의 공격력이 크게 상승하는 데빌 체이서 시스템이 구현됐다. 단순하게 외형이나 성능 수치만 변하는 수준이 아니라 스킬 구성도 데빌 체이서에 맞춰 변경되기에 캐릭터를 컨트롤 하는 재미가 더욱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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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의 인터서버 전투 장면(사진=V4 티저 영상).

다수의 캐릭터가 화려한 스킬 이펙트를 남기며 전투를 치르는 와중에 이렇다 할 프레임이나 그래픽 품질 저하 없이 게임이 진행되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 밖에 알에서 태어나는 펫의 모습이나 전투 중 대형 몬스터를 소환해 상대를 몰아붙이는 장면도 티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