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스마트워치 시장...애플, 절반 '독식'

2분기 1천230만대 규모 성장, 삼성 추격에 '속도'

홈&모바일입력 :2019/09/09 09:48    수정: 2019/09/09 11:01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애플워치의 점유율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도 애플 추격을 가속화하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1천230만대로 전년 동기(860만대)보다 44% 증가했다.

1위를 차지한 애플은 57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출하하며 4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P 오른 수준이다. 이 기간 심전도 측정, 낙상 감지 등 기능을 탑재한 애플워치4의 호조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오는 10일(현지시간)에는 애플워치5 신제품이 공개된다.

애플워치4.(사진=애플)

삼성전자는 20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출하하며 15.9%의 점유율을 기록, 핏빗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점유율 증가폭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5.4%P 증가하며 애플과의 격차를 더 좁혔다. 길어진 배터리 수명·회전 베젤·원형 형태의 갤럭시워치도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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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핏빗의 점유율은 9.8%로 전년 동기(15.2%) 대비 크게 떨어지며 3위로 하락했다. 출하량은 1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대 감소했다.

핏빗은 최근 버사의 차기작 버사2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이달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버사2는 정교한 방수 디자인, 슬립 스코어와 스마트 웨이크 등 업그레이드된 수면, 건강, 피트니스 관리 기능 등 일상 생활의 질을 높여줄 기능이 확대된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