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나텔레콤 "블록체인 5G 심카드 개발"

탈중앙화된 신원 확인 시스템 적용 기대

홈&모바일입력 :2019/09/06 08:21

블록체인 기술이 5G 네트워크와 만나 창출할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중국 통신사의 연구가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탈중앙화된 개인 신원 확인의 통로가 되거나 보안도 강화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중국 언론 잔장즈자에 따르면 중국 3대 통신사로 꼽히는 차이나텔레콤이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5G 심(SIM) 카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차이나텔레콤 블록체인 부문과 디지털경제공동실험실과 공동으로 발표한 '5G 시대 블록체인 스마트폰 백서'에서 이같은 내용을 구체화해 밝혔다.

백서에는 차이나텔레콤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자적인 탈중앙화 기술을 통해 디지털 경제의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5G 스마트폰에서 더 안전한 하드웨어 저변 기술이 필요하며 5G 기술이 탈중앙화 연산과 데이터의 노드가 되게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안전한 생태계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 3대 통신사로 꼽히는 차이나텔레콤이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5G 심(SIM) 카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차이나텔레콤)

백서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은 '블록체인 혁신 기초 플랫폼'을 먼저 만든 이후, SIM카드 기반의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서 SIM카드는 디지털 자산 관리의 데이터 입구이며, 디지털 관리 거래 플랫폼이자, 실명제 디지털 자산 커뮤니티 생태계 역할을 한다.

백서는 5G 블록체인 스마트폰의 '디지털 신분 인증', '금융', '공급망 추적', '사법'과 '택배' 등 5대 애플리케이션 구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디지털 신분 인증 체계 변화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블록체인 기술이 탈중앙화된 디지털 신원 인증 체계를 갖추는 기술 통로가 될 것으로 봤다. 하나의 신분 ID로 사용자의 신분을 검증하고, 사용자가 자신의 사용자명과 비밀번호 등 기존의 검증 툴을 사용하지 않고도 신원을 증명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 하나의 신분 ID로 어떤 홈페이지에서도 로그인하는 동시에 중앙화된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신분을 증명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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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아니다. 보안 측면에서, 기존 스마트폰의 변조와 분실 등 문제에 대해 블록체인과 5G 기술을 결합해 보안을 강화하면서 독립적 신분인증을 가능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5월 발표된 중국 '블록체인 통신산업 애플리케이션 백서 1.0' 버전에 따르면 중국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이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