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세계 수준 박사급 AI인력 매년 50명 배출"...AI대학원 개원

세계적 연구소 및 기업과 협력 강화

컴퓨팅입력 :2019/09/06 06:48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가 5일 오전 미래융합기술관 1층 강당에서 인공지능(AI) 대학원 개원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26일 KAIST(총장 신성철)가 AI 대학원을 개원한데 이어 두번째다.

고려대 AI학과는 50여 국내외 기업과 대학, 연구소와 협력해 매년 50명의 석박사 통합 및 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 세계 수준 박사급 AI 인재양성을 목표로 이번 9월 첫 학기를 시작했다.

전임교수는 7명이다. 기초전공-기반전공-심화전공-산학 및 창업 연계 수업 등으로 구성된 체계적인 AI 핵심 교과 과정을 개설했다.

AI와 관련한 딥러닝,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빅데이터, 신경망 등의 핵심 연구 분야와 헬스케어, 금융, 지능형 에이전트, 게임, 자율주행, 국방을 포함하는 'AI+X' 특화 분야 중심의 AI 특화 교육과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참석자들. 왼쪽부터 김경환 엔티로봇 대표, 이태신 인터파크 CSO,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김춘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주임교수, 정진택 고려대 총장, 김태희 서울특별시 경제일자리기획관, 유창동 한국인공지능학회 회장,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 이원규 고려대 컴퓨터정보통신대학 학장.

또 혁신적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학술 인재양성, 기업 수요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산업 인재양성 및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술창업 인재양성을 목표로 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소(CMU, MIT,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15개)과 국제공동 연구를 추진, AI 핵심 연구자를 양성하고, 국내외 AI 글로벌 기업(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38개)과 산학협력을 강화, 산업체 인턴십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우수 AI 박사들의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고려대의 창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 오는 2028년까지 우수 벤처기업 10건의 기술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대 인공지능학과는 지난 3월 우수한 인공지능 교육 및 연구 인프라와 커리큘럼, 참여 교수진의 탁월한 학술역량, 풍부한 산학연 글로벌 네트워크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아 과기정통부 인공지능대학원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해당 학과 주임교수인 이성환 교수는 "산업체와 현장에 필요로 하는 기술을 습득한 고급인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둬 대한민국을 미래 인공지능 기술 강국으로 선도할 인공지능 박사급 고급 인재를 성공적으로 양성, 배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은 환영사에서 “고려대는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대학원이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개발, 활용하고 그 혜택을 받는 주체는 사람이다. 따라서 사람이 중심인 교육과 연구를 통해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대학원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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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장은 “앞으로 AI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모든 대학과 관련 연구소 및 산업 분야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겠으며,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공지능대학원 개원 기념식에서는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을 포함해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김태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왼쪽)과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주임교수가 현판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