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보육원 천사들에게 맑은 공기 선물

서울 용산 영락보린원 실내 벽면에 수직정원 조성

디지털경제입력 :2019/09/05 15:43    수정: 2019/09/05 15:44

현대오일뱅크는 5일 자사 1%나눔재단(이사장 남익현)이 서울 용산구 소재 아동복지시설 영락보린원의 실내 벽면에 수직 정원을 조성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 등 직원 30여명이 참여했다.

신입직원들과 보육원 아이들은 조를 나눠 수직정원 모양을 스케치하고, 선정된 도안에 따라 직접 식물을 심었다. 이날 이들이 식재한 식물은 스킨답서스·스파트필름·테이블야자 등 공기정화 효과가 탁월한 식물들이다.

보육원생 이현서(가명) 양은 "우리 집 벽이 초록 옷을 입은 것 같다"며 "나무들이 시들지 않게 잘 보살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김준한 사원은 "벽에 가득 찬 식물들이 공기 정화는 물론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이 5일 서울 용산구 영락보릭원 건물 내 벽면에 수직 정원을 만들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행사에서 벽면 녹화 기업인 '브라더스키퍼(대표 김성민)'와 협업했다. 브라더스키퍼는 보육원 출신인 김 대표가 보육원을 퇴소한 보호 종결아동들의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로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대표 사업인 벽면 녹화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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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눔재단은 정원 조성뿐만 아니라 유지와 관리 비용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브라더스키퍼는 일정 기간 보육원생들에게 유지관리 노하우를 전수해 이후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정원을 가꿔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고인수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사무국장은 "보육원에 맑은 공기를 선물한 것에 보태어 보육원 출신 아동들의 고용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브라더스키퍼와 나눔의 의미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