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로시큐리티, '인터넷 격리' 기술로 한국 보안시장 진입

3월 지사 설립…"제로트러스트 보안 구현"

컴퓨팅입력 :2019/09/05 12:40    수정: 2019/09/05 12:41

인터넷 격리 기술 기반 보안 기업 멘로시큐리티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올초 지사를 설립했다. 자사 인터넷 격리 기술 기반 보안 플랫폼 ‘멘로시큐리티 격리 플랫폼(MSIP)'과 차세대 '시큐어 웹 게이트웨이(SWG)' 솔루션을 토대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멘로시큐리티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멘로시큐리티는 지난 3월 지사 설립과 함께 김성래 지사장을 선임했다. 김 지사장은 멘로시큐리티에 합류하기 전 파이어아이코리아 영업총괄 본부장, RSA, EMC 보안 부서에서 국내 대기업, 금융권 보안 영업을 담당했다. 그 전에는 한국유니시스, 한국HP에서 IT 전반의 기술 지원과 영업을 맡았다.

김 지사장은 “멘로시큐리티의 솔루션은 네트워크 렌더링 기술 ‘ACR’을 활용해 모든 브라우저와 장치, 운영체제 등에서 에이전트 설치 없이 모든 인터넷 콘텐츠를 일회용 가상 컨테이너에서 실행해 악용 가능한 액티브 콘텐츠를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래 멘로시큐리티코리아 지사장

인터넷 격리 기술은 모든 웹 콘텐츠, 웹 사용이 위험하다고 가정하고 모든 콘텐츠를 격리시킨다. 사용자에게 격리 플랫폼에서 렌더링된 안전한 콘텐츠를 전달한다. 공격과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사이에 격리된 구간을 두고 공격자가 엔드포인트에 도달하는 것을 차단한다.

이상도 멘로시큐리티코리아 상무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혹은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다"며 "국내에도 클라우드 리전을 개설해 국내 규제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멘로시큐리티코리아는 지난 6월 AWS코리아와 협력해 멘로 MSIP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ACR을 활용, 에이전트 설치 없이 인터넷의 모든 콘텐츠를 일회용 가상 컨테이너에서 실행한다. 모든 브라우저와 장치, OS에서 동작된다. 이달부터는 HWP, PDF 파일 격리 서비스를 추가하고 시스템 사용자를 위한 한국어 안내도 지원하고 있다.

MSIP 설명

멘로의 차세대 SWG 솔루션은 원격 브라우저 격리 솔루션이다. 직원의 PC 및 기타 기기에서 웹 트래픽이 실행되지 않으므로 감염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 MSIP와 마찬가지로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모두 지원한다.

관리자가 네트워크에서 격리된 공격의 원인을 조사해 위협 요소를 이해할 수 있는 도구도 추가했다. 모든 웹 트래픽을 격리하고 싶지 않은 기업의 경우 격리할 사용자 또는 범주의 웹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웹 서비스를 자동으로 격리할 수 있다. 최종 사용자는 자신의 웹 세션이 실제로 그들의 PC가 아닌 기업이 제공하는 격리 기술 기반의 보안 플랫폼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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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로시큐리티 차세대 SWG 솔루션

멘로는 방화벽, 네트워크 보안 정책 통합 관리 솔루션의 국내 판매망 확대를 위해 국내 20여개 파트너사와 협력한다.

스콧 푸셀리어 멘로시큐리티 최고매출책임자(CRO)는 “한국은 세계 최초 5G 모바일 네트워크 지원 국가로서, 모든 사람이 어디서나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다"며 "웹과 이메일 기반의 격리 기술을 제공하는 멘로시큐리티의 솔루션을 공급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