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 문턱 낮춘다" 中 텐센트 '라이트 계획' 출범

인텔 참여...AI 비주얼 모듈 '비전시드' 공개

인터넷입력 :2019/09/02 11:17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인공지능(AI) 영역의 개방형 협력 프로그램으로서 '라이트(Light) 계획'을 출범했다. 31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 정식 공개된 이 계획은 텐센트가 관련 기업·대학·사회조직과 손잡고 AI에 관심있는 젊은이들과 교류·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과학기술·문화·예술·비즈니스·공익 등 여러 영역에 걸쳐 시도된다.

이 계획은 텐센트 내 AI 싱크탱크 조직인 '텐센트 여우투(YOUTU)'가 주도한다. 텐센트 여우투뿐 아니라 텐센트클라우드, 위챗AI, 그리고 텐센트의 창업 플랫폼인 텐센트 중촹쿵졘 등도 모두 참여하며 해외 기업으로서 미국 인텔이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텐센트는 인텔과 손잡고 개발한 AI 컴퓨터 비주얼 모듈 '비전시드(VisionSeed)'를 공개하고 AI 개발자들의 개발 문턱을 낮춰주는 모듈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SDK와 표준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으며 C++,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안드로이드 등 플랫폼을 지원해 일반 개발자들이 사용할 수 있다.

텐센트 여우투에 따르면 비전시드는 알고리즘과 연산능력, 카메라를 융합한 일체형 모듈로서 촬영한 사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UART 출력 분석 후 결과를 도출하고 얼굴검측, 속성분석, 태도예측, 얼굴인식 등 기능에 적용할 수 있다. 세계 선두의 비주얼 AI 알고리즘을 내장하고 있어 개발자들이 다양한 기능을 모색하거나 DIY 방식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개발자들이 얼굴 부위의 특정 지점에 대한 위치인식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눈 깜빡임, 눈 감김 등 정보를 정확히 분석하고 운전자의 피로도를 감측하는 기기를 개발할 수 있다.

또 앉아있는 자세에 대한 경고를 줄 수도 있다. 운전자의 얼굴 각도 등을 분석해 불량한 자세로 앉아있을 때 경고를 주고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유지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이외에도 광고, 잠금장치, 얼굴인식 금고, 지불, 로봇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될 수 있다.

텐센트 여우투는 2012년 출범한 조직으로서 '텐센트 여우투 실험실'을 통해 얼굴인식, 이미지인식, 음성인식 3대 영역에서 수십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등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조직이다. 얼굴인식뿐 아니라 인체, OCR 등 다양한 비주얼 AI 영역에서 기술과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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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투 실험실뿐 아니라 텐센트클라우드와 위챗 역시 라이트 계획을 위해 자원을 지원한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클라우드+커뮤니티'를 통해 AI 애호자와 업계 기술 전문가 교류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텐센트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와 사용자간 교류를 돕겠단 취지다.

위챗의 경우 개발자를 위해 AI 역량을 개방한다. 예컨대 음성 관련 소프트웨어 혹은 마이크로 스마트 하드웨어 플랫폼, 그리고 텐센트 클라우드 기반의 위챗 AI 기술 등에 대해서 개방 서비스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