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K 협회(8K Association)’와 지난 30일 8K TV를 위한 주요 성능과 사양에 대한 기준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초 열린 'CES 2019'에서 파나소닉과 TCL, 하이센스 등과 함께 8K 협의체(어소시에이션)를 구축했다. 8K 협의체는 8K 콘텐츠·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모인 민간협력기구로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8K 협회가 이번에 정한 기준에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주요 사양, 8K 신호 입력, 입력단자 규격, 미디어 포맷 등에 대한 정의가 포함됐다.
해상도는 7680 X 4320, 프레임 레이트는 24p·30p·60p로 규정됐다. 또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가 600니트 이상이 돼야 하고, 영상 전송 인터페이스는 HDMI 2.1, 영상 압축 방식인 코덱은 HEVC로 정했다.
8K 협회는 이번에 발표한 기준을 만족시키는 8K TV에 대해 인증 로고를 붙일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이른 시일 내 방법과 절차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8K 협회와 함께 8K 생태계 구축을 위해 회원사 확대에 힘쓰고 있다.
8K 협회는 올 1월 삼성, 파나소닉, 하이센스, TCL, AUO 등 5개 회원사로 시작했으나,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이노룩스, 인텔, 노바텍, 브이 실리콘, 엑스페리, 아스트로 디자인, 루이스 픽쳐스, 아템, 텐센트, 칠리 등이 참여해 총 16개의 회원사로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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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전자와 TV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LG전자는 8K 협의체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8K 협회는 TV와 패널 제조사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유통사를 포함, 다양한 업체를 회원사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