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태국 원자력연구소와 연구로 기술협력

원자로 해체·건설·방사선응용기술 개발 등 논의

디지털경제입력 :2019/08/29 10:00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대통령의 태국 방문을 계기로 태국원자력연구소(TINT)와 연구용원자로 해체·건설, 방사선 응용기술 개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영기 원자력연구원 부원장과 폰텝 니사마네퐁 TINT 소장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래지향적인 기술협력 확대방안과 향후 협력분야 다변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양 기관은 연구로 설계·건설·안전운영과 방사선·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이용 등을 포함해 제염해체기술·싸이클로트론·전자빔응용기술 등 다양한 원자력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태국은 지난 1962년부터 운영한 'TRR-1/M1' 연구로 해체와, 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와 유사한 신규 다목적 연구로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요르단 'JRTR'·네덜란드 'OYSTER' 등 연구로 사업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태국의 신규 연구로 건설에 필요한 기술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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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과 태국 TINT는 2009년부터 연구로 기술협력을 위한 다양한 인적교류를 진행해왔다. 2014년과 지난해에는 TINT 경영진이 연구원을 방문해 벤치마킹과 기술협의를 진행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심화하기로 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태국은 연구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와의 협력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협력관계가 본격화하고 향후 우리 원자력 기술의 태국 진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