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발행 디지털화폐 알리바바·텐센트서 쓴다"

포브스 "빠르면 11월 11일 광군절 맞춰 출시"

컴퓨팅입력 :2019/08/28 16:50    수정: 2019/08/29 00:32

중국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출시를 공식화한 가운데,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의 대형 금융 IT 기업이 중국 CBDC 확산을 위한 지원군으로 참여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이르면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절에 맞춰 중국 CBDC가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몇 달 안에 디지털화페를 출시할 예정이며 총 7개 기관 이 디지털화폐를 취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 텐센트는 물론 유니온페이,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연합회 등이 중국 CBDC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빠르면 11월 11일 광군절에 맞춰 중앙은행발행디지털화폐(CBDC)를 출시하고 알리바바, 텐센트 등에서 쓰이게 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이미지=픽사베이)

포브스는 중국 금융권에서 오랫동안 주요 보직을 경험하고 현재는 독립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폴 슐츠라는 인물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건설은행에서 2012년까지 재무전략 글로벌 총괄을 역임했고, 중국 CBDC 채택 은행으로 예상되는 중국은행에서도 근무한 중국 금융통이라는 게 포브스 설명이다.

보도는 CBDC 개발에 참여한 익명의 취재원을 통해서도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이 취재원은 포스브에 "새로운 디지털화폐를 총 7개 기업에서 받아줄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기관은 13억 중국인은 물론 위안화를 이용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모든 주체들을 대상으로 중국 CBDC 사용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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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출신 익명의 소식통은 포브스에 "중국 인민은행의 궁극적인 계획은 서구권에 위치한 환거례은행과 관계를 통해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는 중국 CBDC가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11월 11일 광군절에 맞춰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망했다. 이 소식통은 포브스를 통해 "중국이 이미 지난해부터 디지털화폐를 준비해 왔고 빠르면 광군절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