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컴퓨팅, 글로벌 양방향 트래픽 전송 근간"

[ACC+ 컨퍼런스] 찰스 토머스 라임라이트네트웍스 솔루션엔지니어링 디렉터

컴퓨팅입력 :2019/08/28 14:12

"전통적인 브로드캐스팅 모델이 바뀌고 있다. 동일 콘텐츠를 모든 사람에게 배포하는 시스템은 이제 주효하지 않다. 양방향성으로 나아가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데이터를 받고 전송하고 있다. 엔드 유저와 다양한 생성자 간 양방향적 콘텐츠 전송이 이뤄지고 있다."

찰스 토머스 라임라이트네트웍스 솔루션엔지니어링 디렉터가 2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16회 어드밴스드 컴퓨팅 컨퍼런스 플러스(ACC+)'에서 엣지 컴퓨팅이 중요한 이유로 이같이 언급했다.

라임라이트는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설립된 콘텐츠딜리버리네트워크(CDN) 기업으로, 전세계 50개 이상 대도시 지역에 I00여개 이상의 네트워크 거점(PoP)을 확보하고 있다. 1천개 이상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 관계를 맺고 글로벌 시장에서 40테라비트(Tbps) 이상의 트래픽 송수신을 지원 중이다.

그는 방대한 규모의 클라우드 네트워크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으로 엣지 컴퓨팅을 들었다. 찰스 토머스 라임라이트 디렉터는 "지연에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맞춤화된, 지역화된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연을 줄이고, 트래픽 병목 현상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찰스 토머스 라임라이트네트웍스 디렉터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식으로 보면 모놀리식 접근과 마이크로서비스 접근을 병행하는 형태다. 모놀리식 접근은 단일 애플리케이션이 모든 기능을 수행한다.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선형적으로 복제, 확장해나가는 방식을 취한다. 마이크로서비스 차원의 접근은 단일 애플리케이션을 마이크로서비스로 모듈화하고, 여러 컨테이너에 이를 복제해 확장하는 방식이다.

두 가지 접근 방식을 결합해 핵심 애플리케이션과 연계된 데이터 대부분을 클라우드에서 처리하고, 마이크로서비스는 엣지 단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다수의 지역으로 신속히, 효율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하기 적합한 모델이다.

찰스 토머스 디렉터는 "엣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이유는 속도 때문"이라며 "TB급 데이터를 매 시간 즉각적으로 처리하면서 네트워크 성능과 처리량을 살피는 등 트래픽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확도가 요구되는 부분은 사용량 측정"이라며 "퍼포먼스, 사용량 등 네트워크 데이터를 측정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이 데이터를 토대로 네트워크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판단해 PoP 증설 위치를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출처=라임라이트네트웍스

그는 엣지 컴퓨팅을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하는 고객사 사례 두 가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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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타스시스템즈는 드론을 활용하는 가스관 모니터링에 엣지 컴퓨팅을 적용하고 있다. 엣지 단에서 비디오 촬영 데이터를 보내면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변화 양상을 비교해 인력 추가 배치 여부, 위험 가능성 등을 신속히 결정하게 된다.

네트워크넥스트는 게임 네트워크 제공 사업자다. 게임은 콘텐츠 특성상 실시간 네트워크 성능이 중요하고, 글로벌 시장에 트래픽을 전송하는 경우가 있으며 유저 간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엣지 컴퓨팅을 이용해 이용자와 다른 이용자, 게임서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최적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