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두 번째 발사 테스트 성공

과학입력 :2019/08/28 09:08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27일(이하 현지시간) 달과 화성으로 사람들을 실어 보낼 스타십 유인 우주선의 시제품 발사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시제품 로켓 발사 테스트는 지난 달 25일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진 것이다.

스페이스X가 27일(현지시간) 달과 화성으로 사람들을 실어 보낼 스타십 유인 우주선의 시제품 발사 테스트에 성공했다.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캡쳐)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의 시제품인 스타홉퍼(Starhopper)은 27일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 영상 보기)

이번 테스트는 지상에서 하늘로 발사돼 다시 착륙하는 홉(hop)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스타홉퍼 로셐은 이번에 약 150m까지 상공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지난 달 25일 이뤄진 홉 테스트에서 스타홉퍼는 약 18m 높이밖에 오르지 못했다.

스타홉퍼 테스트는 향후 유인 우주선 스타십 우주선에서 사용될 디자인과 하드웨어를 평가하는 테스트로 추정된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높이 55m에 이르는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은 슈퍼 헤비라고 불리는 거대한 로켓 부스터 위에 장착돼 지구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가 제작 중인 스타십 가상 이미지(출처=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의 트위터)

이번 테스트 비행에서 스페이스X는 스타십 우주선에 전원을 공급할 새로운 랩터(Raptor) 엔진을 테스트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200톤의 추진력을 갖춘 랩터 엔진을 공개한 바 있다. 스타홉퍼에는 한 개의 랩터 엔진이 장착됐지만, 최종 스타십 우주선에는 랩터 엔진이 6개 탑재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스페이스X는 향후 테스트 비행에서 더 많은 엔진을 추가해 테스트 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최근 3개의 엔진을 탑재한 두 개의 새로운 시제품 로켓을 개발했다.

하나는 보카치카 발사대에, 하나는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 있다. 이 두 시제품 모두 스타홉퍼 로켓보다는 조금 더 견고하지만, 스타십 우주선의 최종 단계는 아니다. 이 두 로켓은 앞으로 몇 달 간 최대 20km에 도달 할 수 있는 일련의 홉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