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융합보안대학원 출범…"스마트시티 특화"

2024년까지 인재 50명 양성...보안 분야 세계 10위 대학 목표

컴퓨팅입력 :2019/08/26 17:47    수정: 2019/08/27 09:31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스마트시티에 특화된 융합보안대학원을 개원하며 보안분야 세계 10위, 아시아 1위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6일 KAIST는 융합보안대학원 개원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3월 '지역전략산업 융합보안 핵심인재 양성사업'을 위한 융합보안대학원 선정 공모를 실시했다. 선정 대상에 올해부터 6년간 4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었다. 공모 결과 고려대학교, 전남대학교와 함께 KAIST가 선정됐다.

스마트시티 보안 위협 요소(출처=KAIST)

KAIST는 스마트시티에 특화된 융합보안 교육과정 '시큐리티+X'를 개발,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교과목 41개를 신설했다. 아울러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 세종시·대전시 등 총 16개 기업·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시큐리티@KAIST'도 구성했다.

KAIST는 융합보안대학원 운영 전략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IEEE S&P, ACM CCS, USENIX Security, NDSS 등 보안 4대 학회 발표 논문 기준 세계 30위권인 현 대학 순위를 끌어올려 오는 2022년까지 세계 10위권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임교원을 6명에서 11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큐리티+X 커리큘럼(출처=KAIST)

시큐리티+X 중심의 융합보안 인재 양성 전략도 세웠다. 강의 형태로 보안에 필요한 핵심 기술 '시큐리티 코어'를 가르치고, 연구·실습 형태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관제 등 응용분야와 연계된 보안 기술 '시큐리티+X'를 가르치는 방식의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산학 연계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캠퍼스 전체를 스마트시티 특화 융합보안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등 지원책도 마련했다. 자율주행 센서, CCTV 등이 주요 출입구, 기숙사 지역, 기타 주요 도로·시설 등에 설치돼 보안 수업과 연계 활용될 예정이다. KAIST는 2024년까지 인재 50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출처=KAIST)

시큐리티@KAIST를 통해 지역, 산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컨소시엄에서는 ▲기업 인턴십 ▲데이터셋 공유 ▲인프라 공동 구축 ▲공동 창업 지원 ▲산학 연계 프로젝트 ▲교육 프로그램 ▲현금 지원 등을 제공한다. 대학원에서는 ▲정보보호 심화 특강 교육과정 ▲기술 설명회 ▲인턴십 교과과정 ▲산학 연계 프로젝트 ▲융합보안대학원 콜로퀴움 ▲뉴스레터 등을 제공, 결과적으로 시장·연구 경쟁력 모두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자체에서는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도시 운영 관련 데이터 및 기기 정보 등을 제공하고, 이에 투입된 보안 기술을 대학원이 검증해주는 식의 협업을 추진한다. 지자체, 기업, 대학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한다.

궁극적으로는 보안·스마트시티 융합 석사과정으로 시작해 보다 더 다양한 융합보안을 목표로 하는 학·석사 부전공 프로그램을 제공, KAIST 모든 단과대학 간 보안 기반 학제적 융합의 장이자 구심점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KAIST 융합보안 대학원 운영 전략(출처=KAIST)

신인식 KAIST 융합보안대학원 책임교수는 스마트시티에 특화된 보안 인재를 양성하기 어려운 이유로 "스마트시티라는 분야 자체가 초기 단계라 학문적 정립이 안 돼 교육이 어렵다"는 것과, "총체적 기술 융합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신기술 하나하나를 가르칠 수 없고, 미래에 조명받을 신기술이 무엇일지 예측하기도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이 때문에 보안의 기본기를 탄탄히 하는 학습과정인 시큐리티 코어를 마련하고, 보안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는 역량을 함양하게 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용대 KAIST 교수는 융합보안 대학원에서 시큐리티@KAIST 운영을 책임진다. 김용대 교수는 "시큐리티@KAIST의 핵심 역할은 기업과 교수 간 기술 교류를 할 수 있는 일종의 마켓플레이스로 기능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기업, 교수, 학생이 서로 교류하면서 기술 이전과 다양한 혜택을 주고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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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원식에는 신성철 KAIST 총장,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김석환 KISA 원장, 조현숙 국가보안기술연구원 소장, 이민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 이경현 정보보호학회 회장, 이강진 세종시 정부 부시장, 시큐리티@KAIST에 속한 16개 회원사 등이 참석했다.

개원식 이후에는 해외 최우수 학회에서 채택된 논문 중심의 기술 이전 설명회가 진행됐다. 운영체제 내 버그 탐지 기술, 드론 보안 기술, 네트워크 취약점 자동 분석 기술, 자바스크립트 엔진 내 취약점 자동 분석 기술 등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