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멧레이크' 추가 공개

9세대와 같은 14nm 공정서 개발...작동 클럭·코어 수 증가

홈&모바일입력 :2019/08/22 07:15    수정: 2020/09/08 17:10

인텔이 이달 초 공개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아이스레이크(Ice Lake)에 이어 코멧레이크(Comet Lake) 프로세서 8종을 추가 공개했다.

인텔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멧레이크' 8종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인텔)

순수 10nm(나노미터) 공정에서 새 아키텍처인 서니 코브(Sunny Cove)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이스레이크와 달리 코멧레이크는 9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동일한 14nm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그래픽 성능 역시 전 세대와 동일하다.

■ 전세대 비해 코어 수와 작동 클록 향상

코멧레이크는 9세대 코어 프로세서(개발명 커피레이크 리프레시)와 기본 구조가 동일하며 내장 그래픽코어 성능도 비슷한 수준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9.5세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코멧레이크가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비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바로 탑재 코어 수와 작동 클럭을 더욱 향상시켰다는 것이다. 또 발열 등을 고려해 제조사가 자동 오버클록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어댑틱스 기술이 적용된다.

인텔은 "평균 소비 전력 15W, 최대 25W인 코어 i7-10710U 프로세서가 6코어, 12스레드로 작동하는 등 한 번에 여러 프로그램을 띄워 놓고 작업하는 환경에 최적화 되어 있다. 또 인텔은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칩셋은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탑재되던 UHD 그래픽스 630보다 다소 향상되었지만 극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 대상에도 포함

코멧레이크는 아이스레이크가 기본 지원하는 와이파이6(802.11ax) 기가+와 썬더볼트3도 함께 지원한다. 지난 1월부터 인텔이 추진하는 노트북 경험 향상 프로젝트인 '아테나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아테나 프로젝트 기준 충족 노트북에 부착되는 식별 스티커. (사진=인텔)

와이파이·5G 연결성과 배터리 지속시간 등 인텔의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에는 “모바일 성능을 위한 엔지니어링” 문구를 인쇄한 식별 스티커가 부착된다.

단 코멧레이크 탑재 노트북이 와이파이6나 썬더볼트3를 모두 의무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인텔은 "노트북 제조사가 필요에 따라 원하는 와이파이 솔루션을 탑재할 수 있으며 썬더볼트3 탑재도 선택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 B2B 제품 등 보급형 수요 커버 위한 프로세서

인텔이 한 세대 프로세서 안에서 두 개의 공정을 공존시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이는 10nm로 모두 처리하기 힘든 사무용이나 업무용 등 B2B 수요를 14nm 공정으로 분담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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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공개된 아이스레이크 기반 프로세서 10종은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칩셋을 내장하고 2코어/4스레드, 혹은 4코어/8스레드로 작동한다. 반면 코멧레이크 8종은 대부분 U 시리즈나 Y 시리즈 등 투인원이나 저전력 슬림 노트북에 최적화된 형태다.

따라서 인텔은 휴대성이 중요한 투인원 등에 아이스레이크 기반 10세대 프로세서를, 단가와 납기 등에 영향을 받는 B2B 수요에는 코멧레이크 기반 프로세서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