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서식 HWP 편집용 무료 '아래아한글' 나온다

행안부-한컴 업무협약 맺고 '공공기관 서식한글' 개발…다음달 1일 배포

컴퓨팅입력 :2019/08/20 15:04

정부가 공공기관 제출용 hwp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국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한글과컴퓨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서식 hwp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 '공공기관 서식한글'을 개발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공공 서식은 주로 hwp 포맷 문서파일로 제공된다. 그간 hwp 문서를 편집하려면 한글과컴퓨터가 판매하는 오피스 프로그램 '한컴오피스'의 아래아한글 워드프로세서를 써야 했다. 곧 배포될 공공기관 서식한글을 사용하면 유료로 아래아한글을 구매하지 않고도 공공기관에 제출할 hwp 문서를 편집할 수 있게 된다.

공공기관 서식한글을 활용할 경우, 가정용 기준 6~8만원 상당에 달하는 한글 유료 프로그램을 구입하지 않아도 컴퓨터로 서식을 작성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민원신청 편의를 제고하고 종이문서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 중이다.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서식한글`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왼쪽)과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사진=한글과컴퓨터]

공공기관 서식한글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식파일을 작성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그동안 한컴이 무료로 제공해 읽기 기능만 지원하던 '한글뷰어'와는 달리 서식 작성과 편집이 가능하다. 복사·붙이기, 표·그림·문자표 등 개체 넣기, 글자모양·문단모양 등 서식 작성에 필요한 기능도 구현됐다. 다만 무료로 개발, 배포되는 만큼 맞춤법, 글꼴 추가 등 유료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일부 확장기능은 탑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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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서식한글은 다음달 1일부터 행안부, 한컴 홈페이지 외에도 문서24 및 각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프로그램 보급으로 종이 서식을 작성하는 불편함이 대폭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근본적인 서식 개선 및 민원 불편 해소방안을 마련해 국민 생활 속에서 체감 가능한 정부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