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품질 측정하는 특화 차량 개발

1초 단위 품질 측정·300미터 반경 커버리지 측정 가능

방송/통신입력 :2019/08/20 11:23    수정: 2019/08/20 17:10

KT(대표 황창규)가 5G 네트워크 품질을 정밀하게 측정·분석할 수 있는 특화 차량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KT가 자체 개발한 5G 품질 측정 차량은 도로를 주행하며 실제 이용자 환경에서의 무선 네트워크 품질을 측정·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차량은 15인승 국산 승합차 내부를 개조해 무선 품질 측정 시스템을 탑재했다.

KT는 보다 정확하고 표준화된 기준으로 5G 품질을 측정하기 위해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품질 평가에서 사용하는 품질 측정 방식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1초 단위의 핀포인트 품질 측정 방식을 적용해 차량이 이동하는 경로의 포인트 별 반경 300미터 커버리지맵을 매초 단위로 측정하고 분석한다.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5G 품질 측정 차량에서 KT 5G 네트워크 품질을 측정 및 분석하고 있다.(사진=KT)

이 차량은 동시에 최대 12대의 단말을 이용한 품질 측정이 가능하다. 동일 환경에서의 5G·LTE·3G 데이터 품질 비교 분석을 비롯해 음성호까지 정밀 분석할 수 있다.

주파수 스캐너(RF Sanner)와 스펙트럼 애널라이저(Spectrum Analyzer)를 추가로 탑재해 신호 세기와 잡음, 간섭 등을 분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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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5G 품질 측정 차량을 활용해 5G 품질 분석·개선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구간의 정밀 분석을 수행할 방침이다. 지난 19일에는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들이 직접 차량에 탑승해 부산까지 이동하며 고속도로 구간에서의 5G 품질을 점검하기도 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KT는 커버리지와 더불어 배터리절감기술 적용 등을 통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5G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KT만의 특화된 5G 품질 분석 차량을 통해 이용자에게 최고 수준의 5G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