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전 '96대 1'

의향서 접수때보다 40건 줄어…다음달 최종 확정

인터넷입력 :2019/08/14 17:29    수정: 2019/08/14 17:36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부지 공개모집에 총 96곳의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사업자들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네이버는 14일 오후 2시까지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희망하는 지자체 및 민간 사업자로부터 부지 제안서를 접수받은 결과, 총 96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지난달 23일에 먼저 제안서를 낼 의향이 있는 지자체 및 민간 사업자를 조사했을 때는 136곳이었다. 이중에는 본 제안서 제출을 포기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제안서 접수 건수는 의향서 접수 건수 보다 40건 줄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네이버 관계자는 “신청자 간 협상을 통해 단일화 과정을 거친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후 96개 제안 부지에 대해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다음달 말까지 우선 협상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 협상 부지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네이버는 해당 지자체 및 사업자들과 개별 협의를 통해 올해 안에 최종 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2022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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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네이버는 용인 기흥구 공세동에 제2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토지를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전자파나 오염물질 발생 등을 이유로 반대해 건립이 무산됐다.

이에 네이버는 부지 선정에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지자체나 민간 사업자를 공개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2nDC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