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장애 청년 위한 스마트팜 건립에 25억원 지원

푸르메재단과 MOU 체결, 발달장애 청년 부모가 기부한 부지에 농장 조성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8/14 14:00    수정: 2019/08/14 16:35

SK하이닉스가 장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에 참여한다.

14일 SK하이닉스는 푸르메재단과 스마트팜 건립 및 운영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푸르메재단에 2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착공할 예정인 스마트팜은 건설비 50억원을 들여 경기도 여주시 오학동 약 1만3천 제곱미터(약 4천 평) 부지에 조성된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김동섭 사장, 건립 부지를 기부한 장춘순 이상훈 부부, 푸르메재단 강지원 이사장. (사진=SK하이닉스)

스마트팜 부지는 발달 장애아들을 둔 이상훈, 장춘순 부부가 지난 3월 푸르메재단에 기부한 곳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은 이 부부의 뜻을 담아 일자리 사각지대에 있는 발달 장애인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또 향후 이곳에서 일할 장애 청년들이 적성과 역량에 맞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교육·치유·돌봄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부지 기부자 이상훈 우영농원 대표는 “발달 장애아를 자식으로 둔 부모의 입장에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항상 생각해 왔다”며 “뜻깊은 일에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이 적극 동참해주어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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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하이닉스는 향후 스마트팜에서 재배되는 농산품 구매와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 연계 등 스마트팜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장애 청년들의 재활과 자립을 도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