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문자로도 그룹채팅-대용량 파일전송 가능

통신3사, RCS 채팅플러스 상호연동 업그레이드

방송/통신입력 :2019/08/13 10:58    수정: 2019/08/13 17:24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문자메시지에서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채팅+(채팅플러스) 서비스를 13일 선보인다.

휴대폰 문자메시지 기본 설정에서도 카카오톡이나 라인과 같은 다양한 메시징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채팅플러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채택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휴대폰에 기본 탑재된 문자메시지 앱에서 그룹대화, 읽음 확인, 대용량 파일전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문자메시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통신 3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채팅플러스에 대한 통신사간 연동과 서비스 가능 단말기 간 연동 테스트를 마치고, 그동안 각 통신사 가입자 간에만 가능했던 RCS를 채팅플러스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따라 채팅플러스가 탑재된 단말기는 통신사에 관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채팅플러스 서비스는 SMS와 MMS 기능이 모두 가능하다. 또한 한글 최대 2천700자, 영문 4천자까지 전송할 수 있다. 최대 100명 그룹대화, 최대 100MB 크기의 대용량 파일도 전송할 수 있다.

채팅플러스가 탑재된 단말기를 이용하는 경우 본인의 프로필 사진 옆에 별도의 파란색 말풍선이 표시돼 서비스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채팅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를 보여주는 필터링 기능도 갖췄다.

채팅플러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단말 사용자는 기존 문자메시지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채팅플러스로 보낸 메시지도 문자메시지로 확인 가능하다.

통신 3사는 채팅플러스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메시지 전송과 그룹대화 외에도 최대 100MB의 대용량 파일 전송도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노트10에서는 채팅플러스를 통해 연말까지 유튜브 링크에 대한 데이터 비과금 시청이 가능하다. 송금하기, 선물하기 기능도 탑재됐다.

한편, LG전자도 올해 안에 통신3사 연동 가능한 RCS 기능 탑재 단말을 출시할 예정이다.

문병용 SK텔레콤 메시징서비스그룹장은 “채팅플러스의 통신3사 연동을 계기로 모든 고객들이 통신사 경계를 넘어 더 나은 메시징 서비스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이 보내는 메시지도 개선된 방식으로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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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은 “KT는 지난해 12월, 통신사 처음으로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 ‘채팅플러스’를 선보였다”며 “KT는 이번 통신 3사 서비스 연동을 기점으로, 챗봇 고도화 및 송금하기와 선물하기 등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여 한층 더 진화된 메시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 전무는 “3사 연동이 완료돼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문자함에서 그룹채팅, 읽음 확인, 대용량 파일 전송 등이 가능하게 되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용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