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액티비티 전략 시동…“온 몸으로 느끼는 5G”

5G 액티비티 제휴숍부터 시작해 스페셜매치-페스티벌로 확장

방송/통신입력 :2019/08/11 10:43

<양양=박수형 기자> KT가 액티비티를 5G 서비스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점찍었다. 눈으로 보는 5G 실감형 미디어에 그치지 않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5G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성은미 KT 마케팅부문 5G서비스담당 상무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서피비치에서 볼 수 있는 5G 서퍼 파도타기 체험부터 짚라인, 루지, 패러글라이딩, ATV, 알파인코스터, 카트라이딩으로 5G 액티비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파도타기나 짚라인, 패러글라이딩은 다른 종목보다 역동적인 모습이 연출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몇 안되는 일부 소수의 취미 활동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아웃도어와 액티비티 시장은 연간 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액티비티 시장의 주 고객층인 2030 세대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공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KT는 이 지점에 5G를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부터 선보인 360도VR, 타임슬라이스, 싱크뷰 등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는 초저지연, 초고속 등 5G의 일부 특성을 활용했다. 이가튼 5G 특성을 활용한 서비스는 수동적인 입장의 이용자가 아니라 단순 시청자에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이용자를 겨냥하겠다는 뜻이다.

성은미 KT 마케팅부문 5G서비스담당 상무

성은미 상무는 “9월부터 전국 각지에 있는 스포츠숍과 제휴를 맺고 ‘5G 액티비티 제휴숍’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5G 액티비티 제휴숍에 방문하면 KT의 5G를 활용해 액티비티 체험을 곧바로 5G를 통한 실시간 중계, 다초점 영상 촬영 등이 가능하다. KT 5G 가입자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제휴를 맺은 곳은 경기도 가평 짚라인과 인천 강화도 루지다.

성 상무는 “현재까지 제휴 협약을 완료한 곳 외에도 산악 마라톤 대회,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 2019 마블런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와 제휴 논의를 계획하고 있다”며 “5G 액티비티 경험을 제휴숍에서 대형 이벤트까지 넓히면서 새로운 5G 경험을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액티비티 강습 영상을 제공하고 5G 액티비티 영상을 모아서 볼 수 있는 유튜브 전용 채널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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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5G 액티비티의 첫 사례로 꼽은 곳이 국내 파도타기 명소인 강원도 양양 해변에 마련된 서피비치다.

성 상무는 “다음달부터 제휴 협의를 마친 7개 종목 5G 액티비티숍과 4개 대회 5G 액티비티 스패셜매치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5G 액티비티 페스티벌을 열고 액티비티와 문화 공연 형태의 신개념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