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회 CJ ENM "프듀X 고척돔 데뷔 쇼콘 그대로 진행"

투표조작 의혹에 "팬들 실망시킬 수 없어 추진"

인터넷입력 :2019/08/08 17:06

허민회 CJ ENM 대표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프로듀스 엑스 101(프듀X)' 고척돔 데뷔 쇼콘(쇼케이스+콘서트)을 수사와 관련 없이 예상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허민회 대표는 CJ ENM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프듀X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된 질문에 "투표와 관련된 부분은 (경찰에)수사를 의뢰했고, 수사 진행 과정을 보면서 대응해야 하는 측면"이라며 "고척돔(데뷔 쇼콘)은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팬들을 실망시킬 순 없기 때문에 그렇게 진행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CJ ENM 엠넷의 '프로듀스X101'는 지난달 19일 진행된 마지막 방송 이후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이뤄진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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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의혹이 불거지자 엠넷 측은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회사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팬들로 이뤄진 '프로듀스X 101 진상규명위원회' 또한 CJ ENM 소속 제작진과 연습생들이 속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을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