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역대 최대 매출...카카오 “게임·뮤직·웹툰 성과 기대”

“거래액, 수익성 모두 확대...내실 있는 성장 전략”

인터넷입력 :2019/08/08 10:47    수정: 2019/08/08 11:16

올 2분기 멜론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카카오가 게임·뮤직·웹툰 등 콘텐츠 사업의 하반기 성과에 기대감을 표했다. 신작 출시와 경쟁력 있는 신규 서비스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8일 오전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콘텐츠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먼저 게임 부분에서는 지난 3월 말 출시된 모바일 게임 ‘프린세스커넥트!리:다이브’가 양대 마켓에서 꾸준히 인기고, 6월 초 출시된 PC게임 ‘패스오바엑자일’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3일 출시되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 클래식’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달빛 조각사’와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채롭게 완성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멜론’ 서비스인 뮤직 부문의 경우, 메가 콘텐츠 공백에도 불구하고 유료 가입자(508만 명)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5% 성장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알렸다.

여민수 대표는 “최근 카카오톡 상단 메뉴에 새롭게 탑재된 톡뮤직 플레이어와 톡프로필 개편 이후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음악 콘텐츠 사용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멜론은 카카오톡과의 강력한 플랫폼 시너지를 통한 차별화된 음악 경험으로 시장 확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툰, 영화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지는 뛰어난 스토리 지적재산권(IP)을 중심으로 밸류체인 투자를 지속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여민수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작품성 있는 '페이지 오리지널' 신작들을 인공지능 추천 기능과 새로이 선보이며 작품별 트래픽 역시 확대하려 한다”면서 “거래액과 수익성 확대를 모두 고려하는, 내실 있는 성장 전략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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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카카오페이지의 인도네시아 사업 부문은 4월 말 서비스 개편 이후 월 거래액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음악, 드라마처럼 한국의 스토리 경쟁력이, 이야기 산업에서도 한류를 일으킬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2분기 연결 매출은 7천330억원, 영업이익은 405억원, 당기순이익은 3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47% 올랐다.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76%, 3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