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 “한 가족된 카카오뱅크에 기술·투자협력 확대”

카카오페이 바로투자증권 인수, 당국 검토 대기 중

인터넷입력 :2019/08/08 10:21    수정: 2019/08/08 10:26

“카카오가 국내 ICT 기업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최대주주가 되는 만큼, 앞으로 카카오뱅크가 금융, 은행이라는 새 영역에서 세상을 혁신하고 더 큰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체 차원의 기술과 투자 협력을 확대하겠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8일 오전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뱅크가 카카오공동체에 들어오게 됐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용우(왼쪽부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여 대표는 “지난 달 24일 한국카카오은행의 한도초과보유주주 승인 심사가 통과됨에 따라 카카오는 뱅크의 지분을 법적 한도인 34%까지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의 혁신적인 기술과 자본을 활용해 카카오뱅크를 더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건도 당국의 검토를 기다리는 중이고,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카카오 배재현 투자전략실장(부사장)은 “4월9일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을 완료하고 당국의 검토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인수건과 별개로 카카오페이는 이미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파트너십을 통해 금융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고 생활금융플랫폼으로의 확대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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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바로투자증권 인수가 완료되면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빠르게 상품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2분기 연결 매출은 7천330억원, 영업이익은 405억원, 당기순이익은 3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47% 올랐다.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76%, 38% 상승했다.